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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게 바란다] “새 군수는 항상 솔선수범하길...”

<인터뷰> 김채심(89·완도읍 노두리)할머니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4.06.04 15:18
  • 수정 2015.11.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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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선거운동도, 이틀간의 사전투표를 거친 투표도 모두 끝났다. 남은 것은 당선자의 환호와 낙선한 후보의 탄식 뿐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일들은 이제 시작이다. 당선자들이 저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유권자들 앞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을 차례로 실천해야 할 과제들이 수북히 쌓여있기 때문이다. 투표를 마친 다양한 지방선거 유권자들이 당선자에게 하고싶은 말이 많을 것 같은데…우선 그들 중 몇몇에게 직접 들어보았다. 이들 유권자의 간절한 소망이 모두 실현되기를 바라면서. <편집자 주>

 

“군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지도자들은 완도의 미래의 희망과 꿈을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먼저 생각하기 전에 군민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완도읍 노두리에 거주한 김채심(89)할머니는 4일 오전 9시30분경 작은 아들과 함께 완도읍 제1투표소(완도읍 군민회관)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선거 때마다 빠짐없이 투표를 했다는 김 할머니는 “비록 몸은 힘들지만 지역의 살림꾼을 뽑는 현장에 반드시 나와 보고 싶었다”며 “훌륭한 사람이 당선돼 어렵게 살고 있는 군민들이 잘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흔히 말하는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 지도자와 공직자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군민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할머니는 특히“세상에 진정 값진 것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있다. 돈이나 명예, 권력은 필요조건은 될 수 있으나 절대조건은 될 수 없다”며 “이번에 당선된 군수는 군민과 공무원들 보다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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