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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출신 청후 김찬배 선생 도자기 명장 수상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4.08.27 23:34
  • 수정 2015.11.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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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이자 시인인 완도 출신 청후 김찬배 선생이 2014년 문화공보부 산하 한국 문화관광 평가연구원 주관하는 중소기업 우수 브랜드 대상과, 도자기 명장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청후 선생은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해 줄곧 순수 도자기 창작에 몰두해 왔다. 하지만 산업화의 영향으로 국내 도자기는 순수성과 예술성을 탈피, 기계에 의존해 대량생산 체계에 돌입했고, 결국은 값싼 도자기에 순수 창작 도자기는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청후 선생은 이런 시대의 기회성에 타협하지 않고 일관되게 순수 도자기창작에 매진했다. 하지만 운영난에 허덕이다 손을 뗄 수밖에 없었던 뼈아픈 시절도 있었다. 

청후 선생은 이후 수년이 흐른 뒤에도 순수 창작 도예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조그만 창작도예 공간을 마련하여 혼신을 다했다. 실패를 거듭하고 불철주야 도자기 창작에 몰두한 끝에 세계 최초로 갯벌로 도자기를 빚은데 성공한 것이다.

 

섭씨 1,250도 고온 소성에도 기물이 흐트러지지 않고 깨지지 않으며, 여기에 예술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신비의 갯벌 도자기를 불국의 투지로 완성시킨 것이다.

불속에서 화도가 낮은 알카리성 매용 물질인 (Cao,Mgo,k2o), caco3 및 Na 등이 다량으로 함유된 탓과, 수 만년 동안 풍화 침식된 원상구조의 갯벌 입자를 고온의 불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입자 결합 물질을 개발하여 정확한 레시피를 구축해 아름다운 결정체가 탄생했다.

이는 그동안 많은 도예가들이 연구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한 사항이라 더욱 값진 결과라는 평가다.

청후 선생에 따르면 "갯벌 도자기의 예술성과 기능성을 살려 우리 식생활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식기와, 아름다운 예술성을 가미한 세계 최고의 갯벌 도자기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도자기 뿐만 아니라 고온 소성한 갯벌 도자기에 최고급 천일염을 담아 섭씨 900도의 온도에 구운 결과 Ph 10.2의 알카리와 무려 17가지의 유효 미네랄이 풍부한 고미네랄 저 나트륨(37%)의 최고급 소금도 개발 특허를 취한 상태로 곧 생산 공급하여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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