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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송에 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다

13일 동안 완도문인협회 시화전 열어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4.09.16 14:40
  • 수정 2015.11.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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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부터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완도문인협회 시화전이 16일 오전 11시 30분에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회를 끝으로 1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완도문인협회는 가을의 시작과 함께 주민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주변 시군과 상대적으로 문화적 풍토가 열악한 완도에서 회원들이 직접 작품을 직접 낭송하며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노력은 풍요로운 가을날 더욱 풍성하게 했다는 주민들의 평가다.

해변공원을 거닐던 한 주민은 " 정처없이 길을 걷다 마주친 시(詩)를 보니 쓸쓸한 계절 메마른 가슴에 위로를 받았다" 또 "이런 시화전이 자주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문학에 대한 정서를 채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정권 회장은 "고인물 보다 흐르는 물이 좋다. 우리 회원들이 항상 움직이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협회가 되자.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0월에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완도문인협회 동인지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이 쉽게 시를 접하고 느낌을 공유하여 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완도문인협회 활동 회원은 37명으로 한달에 한번씩(매월 둘째주 화요일) 온라인 카페 또는 오프라인에서 모여 회원들이 쓴 시를 감상 하며 시합평을 통해 질적인 향상을 꾀하면서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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