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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저널>에 완도 해조류 떴다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관련 소식 자세히 소개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4.09.17 23:49
  • 수정 2015.11.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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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14일자 세계적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에 완도 해조류에 관한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되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경제지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을 꼽는다. 세계 10대 신문 중 하나인 <월스트리트저널> 14일자에 완도 해조류가 소개돼 화재다.

'이 도시(완도)에서 해조류는 수퍼음식'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지난 4월부터 한달간 완도에서 열렸던 국제해조류박람회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해조류 애호가들의 메카로 완도를 소개하며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인기를 끈 해조류 아이스크림을 먼저 다루었다. “15분 안에 녹아버리는 보통 아이스크림과 달리 해조류 아이스크림은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그런데 그 비밀은 미역에 포함된 밝혀질 수 없는 성분에 있다”고 농업기술센터 김성희 주무관은 말했다.

한국에서 미역국은 전통적으로 출산 후에 산모가 반드시 먹어야 하는 보약으로 여겨진다. 그 안에 든 풍부한 요오드가 산모의 피를 맑게 하고 상처를 치료해 주며, 모든 한국인들이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다.

해조류 세계 4위 생산국인 한국에서 완도의 해조류는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완도는 160년 전에 한국에서 최초로 마른 김을 상업화했으며,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김은 오랫 동안 최고 선물이었다”라고 완도군 관계자 말을 덧붙여 전했다.

또한, 박람회 첫날 새벽 2시에 도착해 무려 6시간 이상을 입구에서 기다렸던 일본인 아츠시 후타카미는 결국 미역국을 먹었다고 전하며, 완도 해조류 생산업체들이 8개 일본 회사와 3,600만 달러 해조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완도 출신으로 투어 중일 때조차도 고향에서 보낸 해조류와 해산물을 먹는다는 프로 골퍼 최경주는 “골프학교에서 건강을 위해 학생들에게 해산물을 많이 먹으라고 말한다”고 했다.

박람회 행사에서 해조류를 이용해 만든 김밥과 비빔밥, 그리고 해조류에서 추출한 바이오 에탄올을 연료로 이용하는 데 성공한 기아자동차 소울도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산물 양식으로 소득이 늘자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났던 젊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섬 인구의 20% 이상이 20대와 30대 젊은 사람들이다. 이는 평균 연령이 60대이고 아이들이 도시로 떠나버린 다른 지역의 시골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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