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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주) G이사 '전 군수 처남' 구설수에 자진 사퇴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4.09.30 17:44
  • 수정 2015.11.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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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주식회사 이사로 임용된 G이사가 김종식 전 완도군수 처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말썽이 일자 28일 스스로 거취를 정리했다. 7월 1일 임용된 G씨는 채 3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자진 사퇴한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 23일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한 이사가 G이사 채용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발언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완도전복주식회사 김형수 대표에 따르면 “정식 계약된 임원(이사)이 아니라 3개월 수습 중에 있었던 분”이라며 “정관상 전무와 상무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채용하는 것이 맞지만 정식 계약이 아닌 수습(일반) 이사는 이사회 승인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임용했다”고 해명했다.

김형수 대표는 이어 “경영상 문제일 뿐이다. G씨가 전임 군수의 처남이라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 제기했던 한 이사는 “직원(임원) 증원은 이사회 승인 사항으로 알고 있었는데, G씨의 임용 사실을 9월 이사회까지 아무도 몰랐으며 어떤 보고도 없었다”라면서, “이사회 문제 제기에 대해 김형수 대표가 개선을 약속했고 며칠 후인 28일 휴대폰 문자로 G씨의 사퇴 소식을 전해 알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G씨는 증권 및 품질관리 팀장이었지만 이사로 호칭했다”며 “개별 직원(임원) 채용은 대표의 권한일 수 있지만 직원의 증원은 이사회 승인 사항이기 때문에 정관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관리 감독 권한이 있는 완도군 해양수산과 담당은 “G이사 채용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한편, 완도전복주식회사는 완도 어업인 600여 명과 수협, 유통업자, 완도군 등이 총 34억원을 출자해 지난 2009년 3월 출범한 전복 유통회사로 이 중 12억원을 군민혈세인 군예산으로 출자했다. 28일날 사퇴한 G이사는 김종식 전 군수의 처남으로 알려져 채용배경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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