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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5대양 6대주 항해 문제 없어요”

완도수고, 최첨단 어선 운항 시뮬레이터로 어선 항해 훈련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4.10.07 19:50
  • 수정 2015.11.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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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수고 3학년 학생들이 시뮬레이션실에서 어선 항해 시뮬레이터를 실습하고 있다.


완도수산고등학교는 최근 수산교육관을 완공하여 학생들의 전공 실습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수산교육관의 1층에는 약 200석 규모의 대강당과 수산식품가공과의 실습을 위한 식품가공실, 수산가공실(준비 중)이 있으며, 2층에는 학교 역사관 및 수산 생태관(준비 중), 식품미생물실, 식품분석실, 그리고 3층에는 어선 운항 시뮬레이터실, 항해실습실, 어로실습실, 선박운용실습실 등이 있다.

특히 어선운항시뮬레이션 실습실에는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최첨단의 어선 운항 시뮬레이터가 구비되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약 4억 1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한 어선운항시뮬레이터는 실제 선박 상황과 매우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낼 수 있어서 교육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어선 운항 시뮬레이터는 교육 환경 설정을 위한 교관 S/W(소프트웨어)와 훈련생의 실제 교육을 위한 선교 S/W으로 구분되어 있다. 교관 S/W에서는 다양한 상황의 시나리오를 제작할 수 있다. 교육하고자 하는 어선모델을 선택하고 어선운항을 교육하고자 하는 해역, 어류 및 통항선과 장애물들을 설정하여 시나리오를 제작하는 데 선택할 수 있는 어선의 종류가 18종에 달하며 국내외 주요 항만을 선택할 수 있다.

어업 훈련 시의 해상 기후 조건을 태양의 고도, 우천, 강설, 안개, 조류 등에 따라 실감나게 설정할 수도 있으며 본선과 외부로의 통신 훈련, 어구 조작 훈련, 또한 조타기, 엔진 등 주요 기관의 고장 상황 훈련 등을 통하여 현실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항해 과목의 오창주 교사는 “과목의 특성상 이론적인 수업으로는 한계가 많은데 어선 운항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주간과 야간의 항해를 실제 해보는 등 실감나고 현실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히며 학교에 최첨단 시설의 어선 운항 시뮬레이터가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귀권 교장은 “현재 준비 중인 실습실도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하여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최첨단 어선 운항 시뮬레이터를 완도 지역 일반인들과 어린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곧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학교뿐 아니라 다른 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은 벌써부터 시뮬레이터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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