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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출신 김호원 화가 개인전 연다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4.11.05 22:24
  • 수정 2015.11.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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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원 화가 작품 '귀향' 145x97 Oil on Canvas 2014


완도가 고향인 서양화가 김호원 작가의 작품이 서울과 목포에서 연이어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김 작가의 작품 24점은 주로 남도를 담은 풍경들로 이번 개인전 제목은 '그리움이 퍼 올린 별'이다. 특히 '귀향'(사진)은 고향의 품에 드러누워 있는 자아를 표현한 작품으로 넓은 하늘과 바다에 둘러싸인 고향 보길도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드러나 있다.

이수행 시인은 “보길도는 그에게 있어 생의 상징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견딜 수 없는 그리움이 눈물범벅으로 출렁이고 있고, 온 하늘을 껴안고 뒹굴던 뒷동산 바윗등엔 거칠 것 없는 하늘과 바다와 바람이 생의 우주로 건너가는, 그리하여 마침내 영혼의 별자리를 찾아가는 무음무애(無音無碍)의 자유와 꿈이 용오름처럼 회오리치고 있다”고 그의 작품을 평했다.

노래하는 화가, 민중화가로 잘 알려진 김 작가는 보길도 중리가 고향으로 보길초등과 보길중학교를 졸업했다(51세). 이목회 회원으로 또 완도 출신의 대표적 화가인 김 작가는 목포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김 작가의 작품은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제4전시실에서 전시되며, 이어 14일(금)부터 20일(목)까지 목포시 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참, 징허니도 떠먹고 싶은 시절의 그리움이 그 옛날 고봉밥처럼 오지다.” 이수행 시인이 쓴 평가의 끄트머리 부분이다. 보길도 화가 김호원 작가가 이번에 내놓는 찰지고도 오진 고봉밥을 놓치지 말고 꼭 만나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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