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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향교 전 집행부 비리 혐의로 고발당했다

정관범 의원 군정질의에서 완도향교 정상화 촉구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4.11.20 02:11
  • 수정 2015.11.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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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향교에 지원하는 군 보조금 일부가 횡령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  17일 문화체육과 군정질문답변 과정에서 밝혀졌다.

19일 완도향교 측에서 밝힌 내용은 "전 집행부에서 2012년부터 2년 간에 걸쳐 향교자체 사업인 서예교육 사업비 900만 원 중 200만원과, 충효관 관리비 900여만 원을 조경명목으로 330만 원만 쓰고, 570여만 원을 착복했다는 것. 또 향교 재산인 정기예금 1억 400만원에 대한 이자 일부를 사용한 내용 등 총 2,100여만 원이 문제 있는 것으로 지난 4월 자체 감사에서 밝혀져 총회 의결을 걸쳐 전 집행부 전교와 사무국장을 제명하고 고발 조치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17일, 정관범 의원은 허정수 과장에게 "자체 감사 결과 비리가 드러났다. 그런데 이를 관리 감독할 공무원은 문제 없는지” 지적하면서도, "지난 집행부의 잘못이 있어도 현 집행부에게 운영비를 지급해 향교 운영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허 과장은 “변호사 자문결과 운영비 지급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필수경비는 지급하고 있으나 운영비는 규정상 집행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확답할 수 없지만 실비보상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향교 정상화를 위한 운영비 지급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둔 셈이다.

완도향교 현집행부 김영주 사무국장은 19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군에서도 전 집행부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 집행부 비리를 현집행부가 책임지고 정산보고하라는 요구는 무책임하다. 완도향교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서로 노력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우리의 문화유산인 향교가 관리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전 집행부에서 2012년, 2013년 군 보조금 정산을 하지 않아 군에서 2014년 관리 운영비 지급을 정지시켰다. 군은 또 3차례에 걸쳐 보조금 정산보고 요청을 했지만 정산보고가 되지 않자 보조금 반환지시 공문까지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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