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자고 피어난다. 무덤가 마른 잔디 사이, 밭둑, 논둑, 건초 틈에 수줍게 피어 봄볕을 맘껏 천신한다. 좀 지나면 꽃이랑 가는 잎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둥근 알뿌리만 남는다. 그렇게 흙속에서 다음 봄을 기다릴 거다. 산자고에게 봄이란 무엇일까?
요즘 산자고 피어난다. 무덤가 마른 잔디 사이, 밭둑, 논둑, 건초 틈에 수줍게 피어 봄볕을 맘껏 천신한다. 좀 지나면 꽃이랑 가는 잎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둥근 알뿌리만 남는다. 그렇게 흙속에서 다음 봄을 기다릴 거다. 산자고에게 봄이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