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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수협 건어물위판장 어디에?

이전 안내문고 없고, 공사장 주변 어지럽고 위험해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5.03.12 09:22
  • 수정 2015.11.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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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건립 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완도금일수협 건어물 위판장이 이전했으나 이전 안내문구 하나 보이지 않는다. 수협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홍보했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건어물위판장이 헐리자 중매인들이 수협 뒷편 좁은 인도에 천막을 치고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완도금일수협이 추진하는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 구역에 벽이 세워진 가운데 기존 건어물위판장 건물이 헐리고 모처에 임시 위판장이 마련됐다는 소식은 있으나 공사장 주변 어디에도 안내 문구 하나도 없다.

완도금일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건어물위판장이 헐리고 대신 임시 위판장이 완도읍 죽청리 농공단지 금일수협수산 공장으로 이전했다고 했다. 지난 1월부터 이를 적극 홍보했기 때문에 중매인과 생산자들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찾은 금일수협수산 공장 임시 건어물위판장은 9시30분이 되기도 전에 위판이 끝났다. 요즘은 비수기라 마른김이 조금 나올 뿐이라고 했다. 6월 무렵부터 다시마, 멸치 등이 본격적으로 위판될 예정이며 그때 되면 다시 임시주차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공사장 주변은 몹시 어지럽고 위험하다. 건어물 중매인들은 수협 활선어공판장 뒤편 좁은 인도에 텐트를 쳐 소매장을 마련했다. 차도 건너편은 아파트 건설공사로 분주하고 머리 위로 대형 크레인이 오고간다. 그 사이 차도에 주정차된 차량들로 빼곡하다.

주변 상가의 한 대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수협 주변에는 어떤 질서도 원칙도 없다. 위험천만하다. 이런 의식구조로 어떻게 국제박람회를 치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15년 말 수산물유통센터의 완공 때까지 1년여 기간 동안 해조류 생산자와 중매인과 소비자 모두가 겪게 될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와 같은 불편하고 위험한 항만여건을 해결하지 않은 채 선단을 유치한들 여기에 응할 어선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또한 4월 한달 동안 청산도에서 개최되는 슬로걷기축제와 이어 5월 1일부터 10일간 개최되는 장보고 수산물축제 등에 대비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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