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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민 불편해소에 섬사랑카드 꼭 필요하다”

이경동 도의원, 관계자들과 간담회-현장 방문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5.04.02 08:12
  • 수정 2015.11.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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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1일 이경동 도의원과 여러 관계자들이 완도군청에서 섬사랑카드의 도입에 관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이경동 도의원 일행과 관계자들이 화흥포 대합실을 찾아 불편한 여객선 발권 절차를 확인하고 있다.
▲ 이경동 도의원과 일행이 화흥포항을 방문해 항만시설과 도서민들의 여객선 이용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강화된 여객선 승선 절차로 불편을 겪고 있는 도서민들을 위한 신분증 인식카드(ICR)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경동 도의원은 지난 31일 완도군청 해양수산정책과에서 전라남도 차주경 해양항만과장, 정관범 의원, 배정택, 신영균 과장, 해운조합, 카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금일에 사는 노인이 노화를 다녀오기 위해서 총 여섯 차례나 차에서 내려 신분증을 확인해야 표를 구입하고 배를 탈 수 있다”며 “카드 하나로 도시 전체를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서울 시민들처럼 편리하게 신분을 확인하고 동시에 결제까지 해결하는 섬사랑카드를 당장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 제도의 도입시 발생할 법적 또는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으나 취지와 목적에 적극 공감하고 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은 도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현장(화흥포항 대합실, 완도항만여객터미널)을 방문해 발권 절차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해 보기도 했다. 또 완도항만여객터미널에 설치돼 있는 무인발권기를 직접 시험해 보기도 했다. 무인자동발권기 2곳 중 1곳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6일 전남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가칭 ‘섬사랑카드’의 도입을 주장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받았고, 지난 31일 완도군청에서 열렸던 이낙연 도지사의 도민과 대화에서도 이 문제를 재차 건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금 겪고있는 도서민들의 불편은 심각한 인권차별”이라며 “기필코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항 인근 물양장을 둘러본 정관범 의원은 “물양장 유급 관리인을 둘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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