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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출신 공무원 사진작가 김성민 '돌담' 개인전

15~21일까지, 서울 갤러리 나우, 청산도 향토역사문화전시관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5.04.08 21:45
  • 수정 2015.11.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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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진가 담양군청 김성민(49)씨가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마을 청산도 돌담을 앵글에 담아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사진 전문갤러리 나우에서 '돌담, 시간을 품다' 라는 주제로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김 작가는 그 동안 바쁜 공직생활 속에서도 지난 5년 동안 휴일만되면 어김없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어린 시절 추억이 어린 청산도를 찾아 앵글에 담았다. 산업화에 밀려 점점 사라져 가는 돌담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김 작가는 “돌담을 사진의 대상으로 의식하게 된 계기는 돌담의 사라짐이었다”라면서, “사라짐으로써 소중함이 증명되고 있는 돌담의 가치를 곡선과 중첩, 느림과 풍화, 무위적 인위로 개념화해 표현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미학박사 최행준 씨는 전시 서문에서 “김성민의 작품은 최소한의 가공으로 만들어진 돌담, 쉴 새 없이 계속되는 자연의 풍화, 이를 견디며 중첩되는 곡선과 길, 그 길을 닮은 주름투성이의 사람들을 통해 고향에 대한 아련한 향수와 자연과 문명 사이의 처절한 어떤 문제의식과 답을 표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 작가는 지난 2월 그 동안 사진으로 기록한 청산도 돌담을 통해 ‘슬로시티 청산도 돌담사진에 대한 연구’라는 대학원 석사 학위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김 작가의 '돌담, 시간을 품다' 전시회는 오는 5월 9일부터 31일까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 향토역사문화전시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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