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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리 향우, 대만서 일냈다!

‘전국초간대명사’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 김영란 기자 gjinews0526@hanmail.net
  • 입력 2015.04.15 23:38
  • 수정 2015.11.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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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 신세리(여‧42)씨가 중국인들도 어렵다는 ‘전국초간대명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학위는 현 국내 관련학문연구자 중에서도 취득자가 3~4명에 불과한 학위다.

신 씨는 완도고출신으로 93년 졸업했으며, 현재 안산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다.  신 씨의 학위가 더 값지고 귀감이 되는 이유는 또 있다. 30대를 훌쩍 넘은 이립(而立)의 시기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현지인들도 이루기 힘들다는 분야의 최고가 됐기 때문이다.

신 씨는 조선대학교 중국어학과를 졸업하고, 뒤늦은 2007년에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해 중어중문학을 지속적으로 공부했으며 2009년 대만국립사범대학에서 유학했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논문인  '전국초간대명사'란   중국 문자와 문법 중 전국시대 문헌을 종합해서 대명사를 분류 분석한 것이다.

신 씨는 “자신 없고 어리숙했던 제가 늦깍이 공부를 통해서 작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에도 절대 늦지 않았음을 후배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며 “앞으로 귀감이 되는 학자의 길을 걷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을 고향 어르신들과 친구들에게 약속한다”고 전해왔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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