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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소통은 비판을 겸손히 수용하는 것이다.

  • 김영란 기자 gjinews0526@hanmail.net
  • 입력 2015.04.30 15:33
  • 수정 2015.11.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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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에서 추진한 2015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 행사와 관련 기자의 자료 요청에 관련 공무원들이 발끈했다. 지난 본지 사설 '장보고 수산물 축제에 장보고 있는가' 내용을 거론하며  민감하게 거부반응을 보인 것이다.

행사와 관련된 조직위원회 명단 하나 받는데 한 동안 실랑이가 있고 나서야  관련부서 과장이 “직원들이 오해한 모양이다”라며 자료를 보내왔다.

별일도 아닌 명단 요구에 공무원과 기자는 갈등을 빚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곰곰히 생각해 봤다. 익숙하지 못한 습관 때문이지 싶다. 문제점 지적에 개선하려는 능동적인 자세보다, 갈등을 빚더라도 그 동안 몸에 밴 완도신문에 대한 거부감 때문일 수 있다. 

이번 취재는 확인되지 않은 제보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그래서 관계인들의 연락처를 요구한 것이다. 제보한 내용을 액면 그대로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장보고수산물축제와 관련해 추진위원회에서 완도읍 상가와 개인, 사무실 등을 다니며 후원금을 받으러 다닌다”는 것이다. 행사가 눈앞인데, '아니 올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군민이 그렇듯 기자도 행사가 잡음 없이 치러지기를 바랐다.

제보자는 “축제예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돈을 걷으러 다니는 것은 좋은 행태가 아니다”라는 주장이다. 제보 내용을 확인해 보니,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였다. 본 추진위원회가 아닌 읍면별 자체 추진위에서 후원금을 받은 모양이다. 축제추진위 관계자가  본사를 직접 방문해 제보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의문도 풀렸다.

좋은 의미로 새롭게 추진한 축제에 찬 물을 끼얹이고 싶지 않다. 또 공식적인 후원금은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보람돼야 할 것이다.  

담당 공무원의 태도가 다소 맘에  걸리지만 많은 군민이 공감하고 성공한 2015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가 되길 바란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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