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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빛깔과 향기 내는 개성 존중 교육

‘No 1 보다는 Only 1’ 의 교육실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5.07.20 15:26
  • 수정 2015.11.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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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중앙초등학교 문복운 교장

완도중앙초등학교는 1985년 완도북국민학교로 개교해 지금까지 30회 졸업에 3928명의 대한민국 인재를 양성해온 완도읍에 위치한 중심학교로 현재 교직원수 54명에 학생수는 668명으로 완도군 전체 초등학생의 30%에 해당하는 학교다.

무지개는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올까? 아마도 일곱 빛깔의 독자성과 그들이 이루는 조화에서 비롯된다 할 수 있다.

학교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의 독자성과 전체의 조화를 추구하며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한다. 각각의 빛깔이 선명하면서도(독자성) 한데 어우러져(조화) 온전한 아름다움(행복한 삶)을 만드는 것이 무지개의 속성이다.

학교에서의 학력 경쟁은 학습의욕을 높이는 기제롤 작용하는 듯하지만 결국은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를 가르는 것으로 귀결된다.

아름다운 사람을 기르는 교육은 제 빛깔을 찾아주는 교육이다. 본교는 『구성원 모두가 한 집 食口라는 신념을 갖고 감동을 주는 교육 실천을 통해 바른 인성을 지닌 창의적인 귀염둥이를 육성한다』는  경영관을 중심으로 교육의 3주체(학생, 교사, 학부모)가 “꿈을 가꾸고 함께하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완도중앙초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중에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학생국악오케스트라 운영학교로 선정되어 4년째 운영되고 있다.

올해도 완도군 장보고장학회의 예산을 지원받아 가야금, 아쟁, 해금, 대금, 향피리 등 국악을 통한 학습의욕을 신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국악 활동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완도중앙초는 3가지의 특색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학년별 기본학기 익히기를 실시하여 1인1악기이상을 능숙하게 연주하게 하여, 각 학년별 발표회를 실시하고 11월에는 ‘완도중앙축제한마당’무대에 출연하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음악적 감각을 기르고 정서 순화 및 고운심성을 가꾸기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두 번째는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상대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인사 예절을 습관화시키기 위해 우리의 전통예절인 공수인사를 생활화하고 있으며 세 번째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연중 생활한자 능력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식의 구성자인 학생이 교육의 안내자, 촉진자, 조정자인 교사의 Teaching이 아닌 Coaching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뤄지도록 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 아이들 나름의 빛깔과 향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끄집어 내주는 것이 개성존중교육이다. 완도중앙초는 개성존중교육을 추구하며, ‘내 집처럼 오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완도중앙초는 월말평가를 지양하고 있다. 지필 평가를 통한 성적 우선에서 벗어나 각각의 학생들이 ‘No 1 보다는 Only 1’이 되는 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행한 일이다.

한 줄로 세워 한명이 일등인 교육보다는 여러 줄로 세워 모두가 일등인 교육을 추구한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가르치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다.

교육의 3주체가 함께 할 때 교육력이 향상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학생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배우는 일이 즐거워 오고 싶은 학교, 교사에게는 보람을 주고 가르치는 일이 신이나 머물고 싶은 학교,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주면서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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