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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멍에를 넘었다 붙여진 이름 '가학리'

우리마을 리포트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5.07.23 00:38
  • 수정 2015.1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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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리 마을에서 바라보는 일몰(사진제공=이영술)


완도군에서 3번의 배를 갈아타야 닿을 수 있는 있는 금당도는 10개 마을에 15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동쪽으로는 부채 바위, 병풍바위, 스님바위, 상여바위, 소금강, 코끼리 바위, 거북바위가 해안을 따라 비경을 이루고 있으며 깨끗하고 고운 해변에서 즐기는 해수욕 또한 으뜸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고 갯벌 섬 마을 정보센터가 있는 가학리는  금당도에서 가장 처음 개척된 마을이라 하여 개기리(開基里), 학 모양으로 마을의 형태가 생겼고 그 학이 멍에를 넘었다 하여 ‘멍넘어’라고도 불리다 지금의 가학리가 되었다.

가학리는 어장이 넓어 주민들이 주로 톳과 미역,  다시마를 생산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의 정보화 마을로 지정돼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활발한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갯벌, 어장, 무인도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금당도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마을을 방문하면 넓은 갯벌에서 조개 잡는 체험도하고 부두 앞에서 장어 낚시를 즐긴다고 한다.

가학리 주민 조관옥 씨는 “마을 갯벌이 좋아 바지락과 굴이 많고 물이 많이 빠지면 키조개도 잡는다” 선창가 인근은 바다 해초가 많이 자라며 특히 진질(잘피)밭은 감성돔의 산란 장소라며 깨끗한 바다 자랑을 했다.

제3대, 4대 완도군의회 의원을 역임한 김갑동 전 의원도 가학리 주민이다. 김갑동 전 의원은 “가학리는 정이 넘쳐 살기 좋은 마을로 넓은 어장에서 부지런히 일한다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곳이다. 우리 마을에서 보는 일몰 또한 너무 아름다워 누구나 한번 보면 그 광경에 반하게 된다”며 마을 자랑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갯벌과 청정해역으로 바다 목장을 이루고 있는 마을에 오폐수 처리시설이 없어 바다가 오염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항상 이 점을 지적하고 아쉬워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오폐수 문제가 해결되길 희망했다. 더불어 마을을 위해 열심히 뛰는 김기영 마을이장에 대해 "고생한다"며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갑동 전 의원은 투명한 군정이 될 수 있도록 완도신문이 관심을 가지고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위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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