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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꼬시래기 대량 인공채묘 성공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 어업인들 새로운 소득원 창출 기대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5.07.23 17:56
  • 수정 2015.11.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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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이 꼬시래기(해조류)에 대한 연구결과 대량 인공채묘에 성공했다.

이번 꼬시래기 인공 채묘는 지난 6월 초순부터 약 1개월 동안 포자의 성숙 상태를 관찰하고 성숙한 어미 엽체에 의한 포자 대량방출 조건을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 7월 10일~11일 종사 90,000m(450틀)에 포자를 대량으로 부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현재 종묘 상태는 건강하며 탈락 없이 성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금후 여름철 육상수조에서의 배양관리와 가을철 시설을 통해 내년 5~6월에 채취 과정을 거친다.

꼬시래기 생산은 지금까지 자연산에 의존해 오면서 생산 및 소득이 불안정했으나 종묘생산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는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어촌의 소득원 다양화로 어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꼬시래기는 세계적으로 110종이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는 15종이 서식하며 특히 전남의 경우 완도를 비롯하여 장흥, 고흥 연안 에서 연간 약 5,000톤 내외를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초 가격도 kg당 800원 내외로 미역이나 다시마에 비해 수익이 월등히 높은 인기 품종이다. 대부분 한천의 원료로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 초무침, 해초 무침용 등 식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꼬시래기 성미(性味)는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맛은 달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으며 소변을 배출시키고 내열을 제거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최근에는 어린이의 발육촉진과 노약자들의 골다공증 예방, 체내 중금속 배출,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과 변비에도 효과가 높고 특히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완도지원 관계자는 “꼬시래기 인공채묘 기술보급을 통한 전복, 김, 미역, 다시마와 함께 새로운 소득원 창출로 어업인들의 블루오션 어촌 창조경제 실현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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