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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금일 일대, 적조 2500개체로 경보 상황

어업인들 자체방제, 야간순찰 및 신고철저 당부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5.08.19 18:10
  • 수정 2015.11.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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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동부(약산~금일 일대) 지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적조생물 개체수가 경보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더욱 확산될 조짐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은 지난 20일 현재 약산면 섬어두지 서쪽에서 금일 칠기 사이에 적조생물 수가 2,500(cells/ml)을 초과해 경보 상황이라고 밝혔다. 8월 15일 적조생물 출현주의보에 이어 8월 19일에 최고 1,300으로 적조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8월 20일 현재 지역에 따른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 밀도는 다음과 같다. ▲신지 송곡~고금 상정 30~330 ▲신지 삼마~고금 도남(석치) 100~1,680 ▲신지 동고~약산 득암 20~330 ▲약산 상득암~생일 유촌 해역 380~1,660 ▲금일 칠기~일정~충도~용항 80~450 ▲약산 섬어두지 서측~금일 칠기 2,500 ▲약산 어두~장용~화가리 30~1,250(※10개체 이상은 적조 출현주의보, 100개체 이상은 주의보, 1000개체 이상은 경보)

금년 완도해역의 수온여건은 예년보다 소폭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나 일조량은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출현, 확산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고, 오는 소조 시기(8월 21일) 전후 해황 여건에 따라 대량 확산이 예상되며 고밀도 적조로 발달해 연안으로 유일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양식 어업인들은 육상 시설(어류, 전복)의 경우 자체 적조방제장비(액화산소, 산소발생기, 순환모터)를 활용해 자율방제 시 가장 중요한 먹이조절이나 절식 등을 준수하고 특히 야간에 적조생물이 후드밸브를 통해 유입에 대비해 야간 순찰 및 점검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적조유입시 액산을 가동하여 깨끗한 해수가 들어올 때까지 수조의 수위를 최대한 높이고 양수 중단 등의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상 가두리의 경우, 특히 전복에 비해 어류는 적조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적조상황을 물때와 함께 잘 파악하여 적조가 소멸할 때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육상시설에 비해 개방된 시설환경 때문에 방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대량발생 전 사육밀도를 줄이고 깊은 그물을 사용하며 먹이공급에 유념해야 한다.

소규모의 적조는 주변 적치장의 황토로 어장별로 자율방제하고 대량유입 또는 주변 해역에 큰 띠가 있을 경우 군(읍면)에 신고하여 사전방제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적조가 가두리 내로 유입하면 수류에 의한 차단과 액화산소에 분배기로 연결하여 에어스톤을 가두리 4칸 단위로 설치하고 저층수를 용승시켜 산소공급과 적조 유입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지난 18일 적조 현장을 찾아 방제와 예찰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완도군은 20일 현재 약산 섬어두지~금일 일대 해상에 황토 살포 등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24시간 예찰 강화 등 방제 시스템을 최대로 가동해 적조 피해를 막을 방침이다. /위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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