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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약산 어두리 양식장 광어 집단폐사 발생

적조피해 가능성 높고 더 확산될 수도 있어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5.09.08 15:34
  • 수정 2015.11.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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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약산 어두리 정함수산 박승윤 대표(사진 오른쪽)가 죽은 광어들을 바라보며 허탈해 하고 있다.

 

 

▲ 약산 어두리 거목수산 광어양식장 내부 통로에 죽은 물고기들이 쌓여 있다.

 

 

 

▲ 8일 오전 약산 어두리 주민들과 청년들이 광어양식장(거목수산)에서 죽은 물고기들을 선별해 내고 있다.

적조경보가 완도 전 해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적조피해로 보이는 광어양식장에 첫 집단폐사가 발생했다.

어제(7일) 약산면 득암리 육상 광어 양식장에서 2000여 마리 광어가 폐사한 데 이어, 오늘(8일) 약산면 어두리 박상훈(거목수산), 박승윤(정함수산) 씨 양식장에서도 집단폐사가 발생했다. 8일 오전 현재 단수와 함께 방제 조치를 취했으며 폐사한 물고기들을 약산면과 고금면 청년회원들이 자원해 선별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거목수산 박 대표에 의하면 어제(7일) 밤 9시 무렵부터 적조가 대량 유입돼 긴급 조치를 취했으나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의 양식장에는 1년생 광어 30만 마리가 입식되어 있으나 이번 피해로 절반 정도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8일) 아침에 왕세호 원장이 직접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둘러봤으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집단폐사의 원인은 적조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높다"며 늦어도 내일까지는 폐사의 직접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15일 적조출현주의보가 관내에 처음으로 발령된 이후 9월 5일자로 적조경보가 전체 해상으로 확대 발령돼 그동안 어민들과 관계자들이 적조방제에 최선을 다해 왔다. /박남수 기자

 

 

 

 

 

▲ 8일 오전 고금면 덕동리 어민들이 해상가두리(전복) 양식장 주변에서 어선을 동원해 적조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 8일 오전 적조방제를 위해 신지 송곡 해상가두리 양식장 주변에 황토가 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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