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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명상하며 꿈꾸는 마을

우리 마을 리포트: 군외면 불목마을

  • 김영란 기자 gjinews0526@hanmail.net
  • 입력 2015.10.22 14:38
  • 수정 2015.11.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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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외면 불목마을은 마을위의 큰 바위 등 스님이 꿈꾸는 마을이라 해 불몽리(佛夢里)와 불목리(佛木里)로 불리다가 현재는 불목리라 불리고 있다. 숙종 때 김해 김씨가 정착을 시작해 형성된 마을이다.

현재 불목마을은 김득호 이장을 비롯해 총136세대 241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주변을 이루는 농경지대와 함께 해안가 주위를 둘러싼 해안농경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불목마을은 고려 현종 때부터 1855년(정종 6년)까지 군외면 관할구역이 삼분(三分강)돼 대창리, 영풍리, 사후도, 고마도, 토도와 함께 강진현에 속했었다. 이후 불목마을은 1892년 완도군이 설군이 되면서 군외면이라 개칭되면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대야리, 영풍리, 황진리, 원동리와 함께 군외면 관할로 속하게 됐다.

불목마을에는 원불교 수련원이 있어 학생들과 신도들의 수련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드라마 해신세트장 ‘신라방’으로도 유명한 마을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철거가 된 상태다. 마을 위의 큰 바위는 숙승봉이라 불리며 이곳에는 동백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으며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진다.

숙승봉은 첫 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바위로 보여지며 마치 무소의 뿔처럼 장엄하고 신비로와 보인다. 해신 드라마 세트장 ‘신라방’ 뒤편에 자리하다보니 ‘해신’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었었던 바위로 한 때는 ‘그 멋진 봉우리’로 불려지며 유명세를 탔었다.

말 그대로 스님이 명상하고 있다는 뜻인 숙승봉은 우리 완도지역에서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에 이어 4번재 큰 산봉우리다. 특히나 비가 오는 날이면 운무가 피어올라 봉우리를 살짝 가린 모습은 한 폭의 수묵화로 연출된다.

또한 불목마을은 현재 완도지역서비스센터가 돼버린 완도기상대가 20여 년 전부터 위치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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