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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칸다는 꽃보다 열매완도 야생화: 피라칸다/장미과
박남수 기자 | 승인 2015.11.26 14:11

키 작은 피라칸다는 정원이나 공원에 심는 상록관목으로 우리 야생화는 아니다. ‘불과 가시’(firethorn)라는 뜻의 그리스 말에서 유래했다(pyracantha). 피라칸사, 피라칸사스, 피라칸타 등도 틀린 호명은 아니다. 중국 서부가 원산으로 줄기에 가시가 있어 울타리로 안성마춤이다.

꽃은 6월부터 흰색으로 피고, 9~10월 경부터 열매가 붉게 익어 겨우내 탐스럽게 달려있다. 더러 노란 열매도 보인다. 특히 붉은 열매 위로 소복이 눈 쌓여 있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피라칸다는 까치밥이 떨어져 먹이가 귀한 요즘 새들의 요긴한 먹이가 된다. 시끄러운 삔추새(직박구리)가 피라칸다 열매를 유독 좋아한다.

사철 푸른 잎으로, 여름에 순백의 꽃으로 또 겨울엔 붉은 열매로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뽐내는 나무. 줄기에 돋은 가시로 자신을 지킬 뿐만 아니라 울타리를 쳐 도둑으로부터 집을 지키기도 하는 나무. 추운 겨울철에 열매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배고픈 새들에게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는 나무.

피라칸다 열매가 사람들 구미에도 잘 맞았다면 어땠을까? 어쨌거나 피라칸다는 꽃보다 열매가 아름다운 나무다. /박남수 기자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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