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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협회 완도지부, 국제페스티벌 참가

이용규(슬로푸드협회 완도지부 회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5.12.03 01:30
  • 수정 2015.12.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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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슬로푸드협회 완도지부 회장)

지난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슬로푸드 국제페스티벌

(Slow Food Asia Pacific Festival 2015)이 ‘멋진 농부와 진짜 맛’을 주제로 43개국 장인 생산자와 요리사, 음식 문화 전문가 등이 참여해 각국의 농업 지식을 공유하고 음식 조리법 소개, 미각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식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음식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목적을 두고 시작된 슬로푸드 운동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번 국제대회 기간 중 ‘전통어업에서 미래를 찾자’라는 주제로 열린 슬로피시(SLOW FISH)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의 어업, 전통어업, 생태어업 사례를 공유하고 어종다양성 보호와 지속 가능한 어업의 대안을 찾기 위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슬로피시는 대규모 어업이나 남획보다는 지속가능한 소규모 어업을 육성해서 어족자원과 어촌공동체를 보전하고 궁극적으로 몸에 좋으며(Good), 친환경과 생태에 이롭고(Clean), 어부의 노고에 합당한 제 값을 보장하는 공정(Fair)한 수산물의 공급과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

슬로푸드 각 지부는 맛의 방주(ark of taste) 등재된 해당지역의 품목을 판매하고 지역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슬로푸드를 관광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고자 노력하는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토대로 지역 특별관을 개설하고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제주 재래돼지’ ‘제주흑우’ ‘푸른콩’ ‘제주 댕유지’ ‘다금바리’ 등 14개 품목을 소개하고 조립법 교육, 미각교육, 언론홍보 등을 통해 ‘맛의 방주’ 품목을 농어업 차원에서 보존하고 육성하는 소극적 활동에서 벗어나 관광 컨텐츠(제주의 맛, 제주의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기 진일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완도의 음식과 음식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완도관광 컨텐츠 확대 등 생산자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한 완도지부도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 ‘맛의 방주’ 품목( 낭장망 멸치, 지주식 김, 감태지)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완도지부는 일본의 도쿄 지부와 정보교류, 상호방문, 완도특산품 판매 지원을 위해 자매결연을 맺기로 했으며 향후 중국 윈난 지부(내륙 지역), 일본 도쿄 지부(도시 지역), 완도 지부(바다) 간 교류협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그리고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아시아 지역 지부(완도, 제주도, 울릉도, 일본 오키나와, 대만 등)와 함께 미래 식량보고인 바다를 지켜나기 위한 슬로피시(SLOW FISH)활동에 필요한 지역간 정보교류와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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