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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의 가치 및 지향점

(사) 한국대중음악문화진흥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이준희

  • 이준희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01.06 21:10
  • 수정 2016.01.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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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에는 그 지역만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모태로 발전되어 온 문화가 존재한다. 우리들의 삶이 정치와 경제의 영향을 받듯이 문화와 예술 또한 마찬가지이다. 살아가면서 권력과 계급이 때로는 우리들에게 양심을 외면하는 행동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에 대항해 문화와 예술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다움과 나다움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이성을 갖게 해주는 영혼의 양식이다.

그렇게 문화와 예술은 인문학과 철학을 바탕으로 발전되어 왔고 어둡고 비관적인 현실 속에서도 소비자의 감성에 다가서는 진실함을 바탕으로 희·노·애·락을 어우르는 자기성찰 속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 주변에서 행해지고 있는 문화 예술의 행태 및 사회의 분위기를 보면 진실보다는 껍질의 화려함이 우선시되면서 지역적인 특색과 문화 예술의 가치인 감동과 휴식. 희망의 메시지가 부족하였고 지역적으로 특화되지 않은 복제방식의 이름만 다른 문화 행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들은 완도의 미래지향적 문화의 가치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각 지자체에서 진행되어지는 일률적인 공연문화에서 탈피하여 완도의 역사성과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완도문화의 장기적인 비전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전문가 그리고 군민의 동참이 필요하다.

행정기관은 문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군민들을 계몽하여야 한다. 그러한 노력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문화의 가치를 느끼게 해야 한다. 장보고축제, 청산도 슬로시티, 해조류박람회 등에 만족하지 말고 제2 제3의 완도만의 독창적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거기에 걸맞은 프로그램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문화마케팅은 현 사회의 기업가치 및 홍보의 수단으로 자리매김 되었으며 문화의 가치는 산업생산이면의 또 다른 경제의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진정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지금까지의 축제 및 문화의 행위들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키고. 그로 인해 완도의 홍보 및 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지 여러 방면의 의견수렴도 중요하다

인간은 다양한 문화의 접촉과 소비를 원한다. 완도는 어떤 문화정책과 프로그램들로 군민들에게 그리고 외부인들에게 완도의 문화를 보여줄 것인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투자와 장기적인 계획 속에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해 나가는 완도가 되기를 2016년 새해에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