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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양식생물 세심한 관리 필요하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02.25 01:00
  • 수정 2016.02.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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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은 최근 수온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양식생물의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양식생물 환경에 가장 영향을 미치고 있는 수온의 경우, 1월 상순~중순까지 수온이 2℃ 가량 높아 전복, 넙치, 우럭이 예년보다 먹이를 많이 섭취하는 이례적 현상을 보였다가, 1월 하순부터 2월 상순까지 약 20일 동안은 이상 한파로 일부 가두리에 있던 돌돔이 동해 피해로 죽는 등 이례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다가오는 봄철 수온 상승기에도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 경우 양식생물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를 당부하였다.

전복해상 가두리의 경우 각 지역 수온과 방양밀도를 감안하여 먹이는 6~8일 이내에 소화할 수 있는 분량만 공급하는 것이 좋다. 과다한 먹이 공급 시 먹이의 부피 때문에 뻘이 쌓이고 조류가 완만해져 다모류 착생 기회가 증가하고 기타 부착생물 및 질병감염의 기회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

봄철 수온상승 시기가 되면 생식소 발달이 가속되는데 이때 전복은 면역력이 가장 약해진다. 따라서 작은 환경의 변화에도 민감하고 감수성이 높아지며, 잠복해있던 세균성 질병도 수온상승 시 빠르게 증식 확산됨으로 환경개선과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넙치는 저수온 때 먹이섭식 활동저하로 체중이 감소되고 체력이 저하된 상태다. 따라서 배 바닥에 핏발이 선 고기들이 관찰될 경우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며, 봄철 넙치질병 확산은 늦가을과 겨울동안 넙치의 관리와 깊은 관계가 있다.

불가피하게 냉동먹이를 먹는 넙치(변온동물)가 정상적으로 소화 흡수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위장 내의 먹이가 고기의 체온과 같은 수준이 되어야한다. 냉동된 먹이는 위장을 위축시키고 위산 분비 또한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먹이에 잠재한 세균들이 잠복해 있다가 수온상승기에 나타나기 쉽다.

또한 생식소가 발달 시기에 가장 병해에 약해지며 상품성도 떨어지게 되고, 출하지연 등으로 자칫 밀식되기 쉽다. 따라서 봄철 수온상승기 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기생충 및 세균성 질병이 빠르게 확산될 위험이 있어 적기에 백신처리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겨울철 감량으로 체력이 저하되어 있을 때는 물의 회전율을 여름철의 50%로 줄여주는 것이 좋다. 너무 빠르게 물을 순환시키면 넙치의 에너지 소모가 더욱 커져 감량되기 때문이다.

그외 단백질 균형이 잡힌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여 편식에 의한 영양성 질병예방에도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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