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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주) 김형수 대표 연임에 성공11일 주총에서 부적격 이사 해임·일부 정관 변경도
‘군의회 특위조사로 매출저하’ 발언 논란 예상
박남수 기자 | 승인 2016.03.17 03:25
지난 11일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완도전복주식회사 주주총회에서 김형수 대표이사가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2015년도 4/4분기 회사 매출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경기둔화와 완도군의회 특위조사를 꼽았다.

지난 3월 11일 완도전복주식회사(이하 완도전복)가 완도예술의전당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형수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8기(2015년도) 재무제표 승인 건, 출자금을 입금하지 않은 3명의 부적격 이사에 대한 해임 건, 대표이사 연임 건, 정관변경(안) 승인 건 등 4개 의안이 상정돼 우여곡절 끝에 표결로 대부분 원안대로 통과됐다.

영업보고에서 김 대표이사는 “열악해진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25% 늘었다”며 전년도(2014년도)에 비해 자산이 약 11억 정도 줄어든 것은 가공공장 준공으로 인한 유동자산 감소 때문으로 설명했다. 또 김 대표이사는 “2016년도에 600억 매출 이익을 목표로 잡았으며 올해와 내년 사이에 반드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말하고 활전복에서 가공제품 위주로, 중국 수출은 물론 동남아시아 쪽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대표이사는 “많은 주주들이 완도군의회 행정사무조사 결과에 대해 염려하고 우려하는 것을 잘 안다”며 “언론에 보도된 것은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이 확대 해석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4분기 매출 저하는 3분기부터 발생한 경기둔화와 함께 군의회 특위조사가 있어 부담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행정사무조사로 인해 “바이어 미팅이 전부 중지되거나 취소됐고 덤핑 등 말이 계속 나와 해명하느라 임직원 등이 연말연시 집중력 저하로 매출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보고에 이어 진행된 의결 과정에서 여러 논란과 의견 다툼이 있었다.

먼저 주주총회 성립의 유효성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김시율, 김일동 주주 등은 주식 총수의 48%가 참석한 주주총회는 의사정족수에 미치지 못하므로 주총 성립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이사는 “회사 정관에 결의방법이 있고 총회 성립에 관한 규정이 없으므로 문제 없다”고 답변했다.

황영우 주주는 “100분의 1 출자금을 납입하지 않은 부적격 이사(4명)를 해임하지 않고 1년 동안 방치하다가 현재에 이른 것은 대표이사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이사 3명으로는 이사회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일동 주주는 “오늘 총회가 부적격 이사 3명을 해임하는 자리이지만 결원 3명의 보선 없이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를 물었으며, “결원 이사진을 모두 보선한 뒤 정상적인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선임하자”고 제안했다. 또 김시율 주주는 “해임된 이사 3명의 결원을 오늘 이 자리에서 선임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욱 주주는 “군의원의 의정 발언을 문제 삼아 완도전복이 완도군의회에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 행정사무조사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하고 김 대표이사의 책임을 물었다.

완도군의 주권을 위임받아 참석한 완도군청 정명성 해양수산정책과장은 “이번 총회에서 이사 해임 건은 있으나 이사 선임 건은 애초에 예정에 없다”며 “수일 내 이사 선임 건은 이사회를 소집해 결정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상정된 7개 정관 변경(안) 중에서 ‘사외이사’를 추가한 조항(27조)은 부결돼 현행대로 통과됐고, 대표이사의 전무, 상무, 상무보 선임과 해임(32조), 이사의 자본 금액의 100분의 1 이상 출자의무 조항은 200분의 1 이상으로 변경(38조) 등 정관 6개 조항의 변경이 승인됐다.

2시간을 넘겨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상정된 4개 의안은 주주들의 문제제기와 논란 끝에 결국 표결에 부쳐졌으며 완도군청과 완도금일수협 등 대주주의 표결행사로 대부분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그러나 이날 총회의 영업보고에서 김형수 대표이사가 “2015년 매출저하의 원인이 완도군의회 행정사무조사 때문”이라고 한 발언은 추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이사의 군의회 관련 발언을 접한 완도군의회 정관범 의원은 “조만간에 군의회 간담회를 열어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남수 기자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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