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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의 봄

황신우(완도군청 드림스타트 담당)

  • 황신우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03.17 03:36
  • 수정 2016.03.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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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의 봄

황신우(완도군 드림스타트 담당)



동백나무 가지 위
만발한 붉은 확성기
봄을 알린다.

그 울림 오봉산 물줄기
계곡 휘감고 흘러
가득한 초평 호수 수면 위로
비행하는 물새 한 마리

붉가시, 황칠, 구실잣밤나무
후박, 굴거리, 감탕나무, 뿌리내려
산 허리 촘촘히 하나된 숲
산새 소리 길 따라 들려온다

하늘가 솜털 구름 떠가고
발레하듯 피어나는 하얀 목련
개나리, 벛꽃, 산수유 초대하여
꽃 향연 흥겹구나

750여 난대림 오케스트라
울창한 산림공연장
국토의 최남단 완도수목원
봄 축제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