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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37.0%) : 윤영일(51.1%), 윤후보 우세

본지, 지난 3~4일 1,000명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도, 국민의당(51.6%) 더불어민주당(30.8%) 큰 차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6.04.07 12:14
  • 수정 2016.04.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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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문과 해남신문이 2016년 해남·완도·진도군 지역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윤영일 후보(51.1%)가 우리 지역 출신인 현역 의원 김영록 후보(37.0%)를 큰 차(14.1%)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명욱재 후보는 3.6%, 민중연합당 후보는 2.2% 그리고 지지후보 없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한 부동층이 6.1%였다.

해남 지역 응답자의 64.6%가 윤 후보를 선택했고(김영록 후보는 23.1% 지지), 완도 지역 응답자의 53.4%가 김영록 후보를 지지했으며(윤영일 후보는 36.6% 지지), 진도 지역 응답자들은 두 후보에게 비교적 고른 지지를 보냈다(김영록 42.5%, 윤영일 43.8%).

남성과 여성 유권자 모두 고르게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왔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50대까지의 유권자들이 윤 후보를 상대적으로 많이 지지한 반면, 20대와 60대 이상 응답자들은 김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완도·진도군 지역 유권자들은 당선가능성에서도 윤 후보(47.8)가 9.8% 차이로 김 후보(38.0)를 이길 것으로 응답했으며, 정당 지지도 역시 후보지지와 크게 다르지 않아 국민의당(51.6)이 더불어민주당(30.8)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는 모든 연령층과 해남·진도 지역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20대와 완도 지역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높게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88.0%로 조사돼 앞으로 막바지에 선거가 박빙의 대결로 치러질 경우 지난 19대(완도 63.5%, 해남 54.3%, 진도 57.6%)에 비해 투표율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당 지지자(92.4%)가 정의당(90.9%)과 더불어민주당(87.6%) 지지자보다 ‘반드시’ 투표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이 여성보다, 해남군이 타 지역보다 그리고 40대와 50대가 타 연령대보다 투표의지가 더 강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해남·완도·진도군 지역 유권자들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거부 정서가 상당히 강하며 그 대안으로 국민의당과 윤영일 후보에 대한 지지로 표출됐으며 해남 지역 두 후보(윤영일·윤재갑)의 단일화로 인한 효과도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새누리당 명욱재 후보(3.6)와 민중연합당 이정확 후보(2.2)의 지지가 미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와 국민의당 윤영일 후보가 벌이는 박빙의 승부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제20대 해남·완도·진도군 국회의원 선거는 앞으로 남은 5일 동안 완도 출신과 해남 출신 후보 간 지역 대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신생 정당 국민의당 간 정당 대결, 재선 국회의원의 관록과 신인 간 패기의 대결 등 여러 변수에 따라 근소한 표차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3일과 4일 이틀 간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구비례 무작위 추출에 의한 유선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은 2016년 3월 지역별 성별 연령별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율은 8.5%이며 수집된 데이터는 SPSS 프로그램을 통해 빈도 및 교차 분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13면과 본지 홈페이지(wandonews.com) 참조)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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