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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회, 공천 비리에 대한 책임 묻는 날선 공방

윤영일 후보, 김 후보의 공천 비리에 대한 책임과 정치철학 궁금하다
김영록 후보, 억측이다, 검찰 수사결과로 판단해야 한다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6.04.07 14:51
  • 수정 2016.04.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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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4·13 총선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후보자 TV 토론회가 지난 6일 방송된 가운데 지역현안을 놓고 후보자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토론회는 새누리당 명욱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 국민의당 윤영일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의 기조연설과 6개의 공통질문 그리고 상호토론과 마무리 발언 등으로 1시간 넘게 진행됐다.

사회자는 공통질문으로 한중FTA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과 우리사회의 양극화 해결방법, 노인복지문제 해결방안, 누리과정 예산 확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 당선된 이후 공약 이행률이 낮은 점, 다문화정책에 대한 개선방향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한 내용이다.

►한중FTA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은?
명욱재: 기업과 서비스산업 이윤이 농가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김영록: 농어업 예산을 확보하고 직불금 인상과 국내산 채소에 대해 최저가격보장, 중국 불법어선 단속강화, 농수산물수출전략전진기지로 만들겠다.

윤영일: 현실적인 직불금제도를 만들고 농수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융·복합 산업제도로 바꿔야한다.

►우리사회의 양극화 해결 방법은?
명욱재: 정치권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

김영록: 대기업 특권경제를 시정해 국민과 함께 더불어 나누어야 한다. 공적장학금을 확보해 교육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

윤영일: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 만들어야 한다. 사회적 부를 낮은 계층에게 환원하고 이자율과 상환기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금융정책이 필요하다.

►지역 노인복지문제 해별방안은?
명욱재: 국가가 보살펴야한다.

김영록: 기초연금을 상향 지급하고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경로당을 종합복지시설로 만들어야 한다.

윤영일: 기초생계와 교육, 주거공동체 등 맞춤형 종합복지시스템을 갖추어 가야 한다.

►누리과정 예산 확보와 관련된 후보자의 견해는?
명욱재: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예산을 통합할 수 있는 법률을 검토해야 한다.

김영록: 올해도 예산부족으로 교육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법인세와 담배 소비세 등을 통해 부족한 누리과정의 예산을 채우면 된다.

윤영일: 국가에서 교육에 대한 예산비중을 달리해서 확보해야한다.

►다문화에 대한 교육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다문화정책 개선방향에 대한 견해는?
명욱재: 유관기관과 종교단체가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결해야 한다.

김영록: 우리사회의 일원이자 인적자원이다. 우리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녀 교육 등 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

윤영일: 배타정신을 갖지 않고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포용해야 한다. 정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다문화를 위한 교육시설 갖추어야 한다.
 

 이어진 개별질문에서는 명욱재 후보는 청정바다 조성을 위한 특단의 해양쓰레기 처리 대책으로 “국민운동을 전개해 환경 쓰레기 문제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영록 후보의 개별질문에서 차별화된 관광지역을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서남권을 체험문화관광특구 지정과 고속철을 유치해야 한다”고 했으며, 농어촌 청소년들의 교육과 문화적 혜택에 대한 의견으로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 제정과 청소년문화의집 면단위 확대”를 약속했다.

윤영일 후보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의 판로와 마케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스마트 경영기법을 도입해 판로를 찾을 수 있다”고 했으며, 지역 경쟁력을 살리는 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함께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상호 토론에서는 윤영일 후보와 김영록 후보 간 단체장 공천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날선 공방이 오갔다. 윤 후보는 부패·비리 단체장 공천으로 인해 해남 진도 사회단체가 검찰에 고발하게 된 사건의 책임과 정치철학을 김 후보에게 물었다. 김 후보는 “공천배제 요청에 대한 문제는 억측이다.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다”라고 말하며 “후보자 토론회에서 거론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지역 국회의원으로써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된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명욱재 후보는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이번에는 타파하고 지역을 변화 시키자고” 했으며, 김영록 후보는 “호남정치를 복원하고 대변하기 위해 지역 실정을 잘 알 수 있는 3선 국회위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영일 후보는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 민생정치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치 불신 때문에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현명한 일꾼을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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