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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여론조사, 선거결과 거의 그대로 예측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6.04.14 13:47
  • 수정 2016.04.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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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문>이 해남신문과 지난 3일과 4일 해남·완도·진도군 선거구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10여일 남기고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가 4월 13일 선거 결과를 거의 그대로 예측했다.

본지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윤영일 후보가 김영록 후보를 14.1%로 우세하다고 보도했다.(4월 8일자. 1면) 선거 결과, 윤 후보가 13.14% 차이로 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불과 0.96%의 오차만 보였을 뿐이다.

이 시기에 중앙언론과 방송매체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대부분 두 후보가 초 접전 또는 박빙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완도신문>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가 더 정확하게 예측한 것이다. 김 후보의 해남 지역 득표율(24.05%) 결과도 매우 비슷하게 나왔다(23.1%).

여론조사 발표이후 김 후보의 완도 지지율은 53.4%에서 63.66%로 약진했다. 윤 후보의 해남 지지율 역시 64.6%(여론조사)에서 70.85%(선거 결과)로 증가했다. 선거 막판 지역 후보 지지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본지 여론 조사 발표로 김 후보 측은 지난 8일 타 언론사 예측 결과와 비교해 차이가 크고, 무응답층 수치의 오류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리고 전화응답시스템(ARS)까지 문제 삼아 해남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하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으며 심지어 조사결과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합법적 절차와 과학적 방법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보도한 내용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민심을 읽지 못한 오만방자한 태도다.

남의 탓만 하는 선거 전략은 흑색비방만 일삼을 뿐 민심을 사로잡을 수 없다. 3선에 실패한 이유이다. 반성해 볼 일이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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