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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공원 야외 공연장 바닥 꺼져 "사고 위험 크다"

부분 수리보다 재시공이 근본적인 대책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6.04.27 22:37
  • 수정 2016.05.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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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공원 내 야외 공연장 시설의 부실한 관리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장보고공원 조성 당시 합성목재 데크를 이용해 만든 야외 공연장 바닥이 노후화돼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손되기 때문이다.

바닥에 사용된 자재 합성목재 데크는 햇볕에 노출되면서 점차 강도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주말 청노새 악단과 북놀이패는 이곳에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공연을 진행하던 중 데크가 깨져 바닥이 내려 앉아 발이 빠지는 일을 여러차례 겪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더 이상 공연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 파손된 상태다.

공연팀 김 모 씨는 “공연 중 흥에 겨워 악기를 들고 이동하다 바닥이 깨져 발이 빠지는 바람에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 안내판만 설치 되어 있을 뿐 사용하는 데 제재를 하지 않고 있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야외무대 합성목이 노후하여 데크 파손 시 골절 등 사고 위험이 높으니 구르거나 뛰지 마시오"라는 주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공연장 무대는 지난 25일 보수공사에 들어가 파손된 데크의 교체를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바닥이 전체 재시공을 하지 않을 경우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은 그대로 남겨 놓은 상태다. 크고 작은 행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완도군 장보고공원 시설 담당자는 “시설을 항상 유지보수하고 있지만 너무 노후화된 상황이라 부분 수리했다. 예산이 세워지는 대로 전체 새로 교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곳곳에 설치된 합성목재 데크의 결함이 드러나면서 해마다 유지보수 비용이 늘어나 세금이 낭비되고 제품의 안정성이 떨어져 군민의 안전도 위협 받고 있다.

주민들뿐만 아니라 장보고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위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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