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에서 지난 7일부터 ‘칠보세상 어울림’이란 주제로 칠보공예 작가들의 칠보(七寶)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통 한옥 양식으로 건립된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 개최됨에 따라 한옥의 고즈넉함과 칠보의 멋스러움을 동시에 보고 느낄 수 있어 완도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공예교육문화원(칠보세상)이 주관하고 완도수목원과 사)평화미술협회 광주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소나무와 구절초, 문살, 연꽃, 학, 나비 등 14명의 칠보공예 작가들의 작품 100여 점을 다음달 2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칠보세상 대표와 문화예술교육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명희 작가는 “그 어떤 빛깔도 자연의 빛을 능가하지 못하며 자연 속에서 어우러졌을 때 가장 아름답다”고 칠보공예를 소개했다.
칠보(七寶)는 금, 은, 유리 등 일곱 가지 보배를 의미한다. 인류가 불을 사용한 이래 유리 제작법을 발견함으로써 비롯됐다. 최근에는 칠보가 현대적 개념을 도입해 예술가의 개성과 혼이 깃든 예술작품을 비롯한 칠보 장신구, 공예품, 인테리어용품 등 회화와 조형물까지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수목원 관람객들을 위해 난대 숲 오감만족 힐링 체험과 함께 칠보 작품 전시회와 같은 다양한 작가들의 매력적 작품 전시를 별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수목원을 남도관광 일번지로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위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