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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말나리완도의 야생화
완도신문 | 승인 2016.08.12 10:27

 하늘말나리 꽃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이 하늘을 향하고 있다 하여 하늘말나리라고 부르고 우산말나리라고도 부른다.
잎은 우산 살처럼 둘려나면서 원줄기에만 있다.

잎이 1층으로 돌려나 있으면 말나리라는 이름이 붙는다.
원형의 부채춤처럼 쫘악 펼친 잎이 줄기를 감싸고 있다.
하늘말나리는 산속에서 별안간 나타난 야생화이다.
그만큼 흔하지 않은 꽃으로 완도의 경우엔 바다와 인접한 산에 피어나 있는데, 신기리와 정도리 등 해안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산길을 가다가 가끔 발견하는 이 꽃은 7월 초 부터 핀다.
원줄기 끝과 바로 옆 줄기 끝에서 꽃을 달고 있는데 하늘로 향해 피어 있는 걸 보면 마음이 경건해지기도 한다.
산기슭에서 벌을 유인하기 위해서 꽃잎의 안쪽에는 자줏빛을 띤 갈색점이 표범 무늬처럼 가득 찍혀 있다.

가느다란 햇빛으로 떨리는 초록잎에서 푸르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만큼 붉게 피어 있는 하늘말나리꽃.
세상에선 눈물진 곳이라곤 없어 하늘이 내린 바람도 길을 잃었다보다.
밤이면 촛불을 밝히는 선한 마음만이 존재한다.

선한 하늘말나리 꽃은 하늘을 향해 상처없는 사랑을 위해 산속에서도 눈물이 있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데 여태 세상은 초록의 기쁨을 여는 붉은 꽃은 기다리는 새벽이 없다.
누런 쑥갓꽃 옆에서도 연초록 같은 기다림이 아름다웠던 시절. 하늘말나리 꽃은 붉은 촛불처럼 어둠을 밝히고 있다.

아직 이루지 못한 숱한 그리운 별들이 숨어 있는 듯 어쩌다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한참이나 얼굴 붉힌 하늘말나리 꽃을 만나보자.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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