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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 장보고웃장, 27일 1시 박람회주제관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6.08.19 15:58
  • 수정 2016.08.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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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생산자와 합리적 소비자가 서로 만나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대안마을장터 ‘장보고웃장’이 오는 27일 첫돌을 맞는다.

장보고웃장은 지난해 8월 첫장을 연 후 지금까지 매월 네 번째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25명에서 많게는 35명의 장꾼들이 직접 채취하고 생산·가공한 상품들을 장터에 직접 가지고 나와 소비자들을 만나는, 기존의 유통구조와 다른 새로운 공동체를 추구하는 대안마을장터다.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등 장이 설 때마다 작은 이벤트도 열어 지역민들이 함께 신나고 재미난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은실 장터운영위원은 ‘쌀 한가마의 기적’을 떠올렸다. “

군외면에서 온 장꾼이 20kg 쌀 한가마를 선뜻 내어 웃장에 참여한 방앗간과 운영진들의 손품을 더해 장을 찾은 이웃들과 떡을 함께 나누었을 때 나눔과 공동체의 실현으로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장꾼이자 장터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꾼 배철지 씨는 “일반장과는 달리 많은 이윤은 없지만 지역에서 나는 물건을 지역에서 소비하며 지역 순환공동체가 만들어져 장꾼을 비롯한 장을 찾는 이웃들이 공동체의 즐거움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터지기를 맡고 있는 김영신 씨는 “지난 1년간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장꾼과 합리적 소비자들이 만나 신뢰 속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장보고 웃장은 장을 보고 웃는다는 의미를 소중히 지켜나고, 주민들 스스로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 가면서 소중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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