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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군수 “과장들, 공약사항 보고 허술”

주민들 "공약 추진상황 보고자리 주민 참석해야"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6.08.26 10:12
  • 수정 2016.08.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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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경 부군수가 민선6기 공약사항 보고회에서 완도군청 각 실·과장들의 보고내용이 “너무 두루뭉술하다”며 성실하지 못한 답변을 지적하고 다음 보고회에선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완도군은 지난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신우철 군수를 비롯해 실·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군수 2016년 상반기 공약사항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2014년 신우철 군수가 후보자 시절 내걸었던 공약사항 이행과 관련해 공약사항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추진 부서로부터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보고 받는 자리였다.

군청 실·과장들의 보고 내용은 전체 48개 공약 가운데 25건이 완료 또는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이고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공약은 16건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추진 중인 공약은 7건으로 나타났다.

평소 차분하고 온유한 면을 보였던 차주경 부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공약사항 중 변형되어 추진되고 있는 사업과 추진이 어려운 사항에 대해 내용이 부실하다”며 “추진부서는 진행사항과 향후 계획, 이행이 어려운 공약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각 실·과장들로부터 보고를 받은 신우철 군수는 “지금까지 추진되어 왔던 공약들의 이행 사항들을 주민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민배심원단을 선발해 배심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공약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군수실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해 신속히 처리할 것과 청렴옴부즈만 제도를 적극 운영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민선6기 반환점을 돌아선 시점에 갖게 된 공약사항 보고회에서는 공약사항 추진 현황에 대해 간략한 보고만 했을 뿐 보고내용 부실로 중간 평가는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주민 A 씨는 "완도군청에서 공약보고회가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주민과 함께하지 못한 보고회라서 아쉬움이 크다"며, "지자체 단체장이 후보자 시절에 내건 공약의 추진사항을 실과장이 보고하는 자리에 당연히 주민들이 참석해야 맞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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