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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폐사 피해 어민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피해 어민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복폐사 피해, 생계 막막해"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6.09.09 10:32
  • 수정 2016.09.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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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지역 한 가두리 전복양식장에서 어민들이 폐사한 전복을 보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고수온과 적조 등으로 폐사 피해를 입은 관내 전복양식 어민들이 정부에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8일 금일전복폐사대책위원회는 세종시 해양수산부를 항의 방문해 조속한 원인규명과 재난복구비 지원 등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전복폐사대책위 안주빈 위원장을 비롯해 전복산업연합회와 수산업경영인연합회, 이장단협의회, 군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적조로 인한 관내 전복 양식장들의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

대책위 안주빈 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전복피해를 입은 어민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며 "피해조사가 완료된 만큼 원인 규명과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오는 10∼11월 신규 입식시기 이전에 양식장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난복구비와 재해보험금 등이 조속히 지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해수부 정영훈 수산정책실장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8일 현재 금일·생일·약산·신지 지역 424 어가, 4400만 마리, 358억원의 전복폐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이들은 또 이번 피해가 적조에 따른 것인데도 고수온이 원인인 것처럼 알려지면서 이중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는 재해보험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고수온으로 인한 재해는 재해보험(태풍·강풍·풍랑·적조)에서 제외돼 보험에 가입한 양식 어가는 피해보상을 받을 길이 막막해지기 때문이다.

피해 어민들은 "성수기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복폐사 피해를 입어 생계가 막막한 실정이다"고 호소했다.

지역 주민들은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완도 전복 양식장 집단폐사의 주원인을 하루속히 밝혀내서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구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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