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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폐사 복구비, 치패 입식 전에 지급해 달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09.23 09:32
  • 수정 2016.09.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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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역에서 발생한 전복 집단 폐사 원인이 적조 등의 요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와 피해 어가는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완도군에 따르면 8월 중순에 424어가에서 양식중인 전복 4천441만2천 마리가 폐사되어 358억 원의 피해가 발생됐으며, 피해원인이 적조로 규명됨에 따라 보험가입 253어가는 농어업재해보험법에 의거 현실적인 보상이 이루어진다. 또 보험 미가입 171어가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거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름에 잠겨있던 피해 어민들은 제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시 희망을 일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참 다행스런 일이다.
이는 관계당국이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보상을 위해 피해원인 규명이 최우선이라 판단한 발 빠른 조치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전복폐사가 시작된 8월 15일 완도군,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과 함께 긴급 대책반을 편성해 운영에 돌입했다. 대책반은 20여일 동안 피해지역에 상주하며 원인규명에 필요한 죽은 전복과 수질 등을 채취하고, 우리군 해역에 최초 발생된 적조생물(카레니아)에 대한 문헌 및 자료를 통한 피해 사례를 탐색 하는 등 적조로 인한 전복 피해원인을 밝혀냈다.

또한 우리군은 환경산림과내에 지자체로는 최초로 기후변화담당 조직을 신설한 후 올해 여름철이 강한 라니냐 현상으로 수온이 높고 강한 적조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하고, 예방에 나섰다. 연초부터 이동 군수실을 통해 어업인들에게 건강하고 면역력이 강한 전복양식방법, 재해발생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가입, 입출하 신고 의무 준수 등을 홍보해 피해가 가장 큰 금일읍의 경우 85%정도의 어업인들이 보험가입으로 실질적인 보상을 받게 됐다.

이번 폐사사건과 관련해 신우철 군수는“어민들이 행정을 믿고 차분하게 대응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전복 치패 입식 전에 재난지원금 및 보험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행정의 빠른 조치는 칭찬받을 만하다. 그동안 군행정을 불신하던 주민들조차도 이번 조치는 잘했다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군행정은 전남도와 해수부에 건의해 보험보상금과 재난지원금 지급이 빨리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복 치패 입식을 앞두고 있어 지급이 늦어지면 전복 양식시기를 놓친다.

신 군수와 군행정은 이번 조치로 그나마 회복한 신뢰를 다시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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