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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품 판매장, 이런 모델은 어떤가요?고금하나로마트, 고금 작목반 직접생산 로컬푸드 코너 최초 개설
박주성 기자 | 승인 2016.10.28 09:07
고금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코너를 최초로 개설한 지점장 정영준씨와 고금 작목반 정영주씨. 둘은 친구사이이기도 하고, 이름이 비슷해 형제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고 살고 있다.


강진완도축협(조합장 박종필) 고금하나로마트 내 고금 작목반이 직접 생산·관리하는 로컬푸드코너가 최초로 개설돼 지역특판품 판매에 의미있는 협력모델이 만들어져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6일 강진완도축협 고금하나로마트가 새로 준공식을 갖고 영업을 시작한 날, ‘완도 자연그대로’ 로컬푸드 코너도 함께 개설돼 첫선을 보였다.

이 로컬푸드 코너는 고금하나로마트(지점장 정영준)와 고금 작목반이 2개월여 머리를 싸매고 탄생시킨 프로젝트다. 고금하나로마트 정영준 지점장은 “지역 생산 조직이 약하다. 그런데 조합원은 많아 지역 특산품을 팔아 생산농가를 안고 가자”고 생각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사실 마트에 공산품을 채워 넣으면 더 마진이 많지만, 서로 상생하고 지역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 여기고 큰 결단을 내렸다. 곧바로 고금하나로마트는 마트내 코너 공간을 마련했다. 고금 작목반은 10여명의 회원들이 로컬푸드 코너에 품목을 채우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서로 간에 협업으로 역할이 분담된 것이다.

현재 로컬푸드 코너는 7~80가지 품목이 입점돼 있으며, 가격은 일반마트의 50%나 75% 정도로 저렴하다. 9월 매출액은 6백만원 정도고, 10월도 현재(26일)까지 6백만원 매출을 넘기고 있는 상태다. 준비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없지 않았다. 정영주 고금 작품반 대표는 “작목반 회원 중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새벽에 야채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생산상품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뜻깊은 활동이라 생각하고 버텼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금하나로마트에서 판매대금 결제도 1주일 내 해주고 작목반이 생산과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근 이들은 좀더 상품에 적합하게, 직접 생산한 상품인만큼 고급화하는데 신경쓰고 있다.  아직 나서는 문제는 많다. 비닐하우스 농사가 많지 않다보니 상품 공급에 계절적 영향을 받는 것도 그렇고, 수산물 품목도 부족한 것도 그렇다.

향후 이들의 목표는 가능한 만큼 지역의 생산품목으로 마트상품을 대체하는 것이다. 이들의 행복한 실험이 지역에 나비효과로 나타나 비슷한 모델의 매장이 지역별로 많이 생겨나면 지역특산품 매출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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