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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일 남은 ‘국제해조류박람회’

기획연재 ④ 자원봉사, 지원자 수는 목표 초과…철저한 사전 교육과 마음가짐 필요

  • 한정화 기자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12.09 09:33
  • 수정 2016.12.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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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기준 완도군이 모집한 국제해조류박람회 자원봉사 지원자 수가 당초 목표 인원 수를 초과 달성했다.

자원봉사 모집을 담당하고 관리하게 될 완도군 주민복지과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공고한 자원봉사자 모집인원은 일반 570명, 통역 30명으로 600명이었으나 지난 7일 기준 지원자 수는 총 730명, 이 중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화 등 통역 지원자 수는 28명이라고 밝혔다.

주민복지과 담당자는 “일단은 계속 모집 중이다. 현재 인원 수는 충족된 상태지만 행사가 내년 4월인 만큼 유동적일 수 있어 완료하기는 어렵고 내년 3월 중 최종 확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나 “목포 소재 불교계 신흥 종교 단체 한국SGI에서 40명 정도가 지원한 점도 유동적 요소의 하나”라는 것인데 숙박은 제공되지 않는 자원봉사자 지원 성격상 거리가 먼 지역 지원자들에 대해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태. 그는 또한 이번 모집에서 “지원자가 주로 40~50대 여성에 쏠려 아쉽다”며 그 외 연령대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특히 방학을 앞둔 학생들의 지원도 늘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 서길수 사무국장은 “지난 14년도 박람회 때 정확한 자원봉사자 수요 인원을 파악하지 못해 원활한 행사 진행에 부족한 면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이번엔 각 실과별 행사별 수요인원을 조사해 충분한 인원을 모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자원봉사의 핵심은 친절이다. 행사 운영위원들도 열심히 하겠지만 혹시라도 매끄럽지 못한 진행상의 한계를 보완하고 완성해 주는 게 자원봉사”라고 강조했다.

서길수 사무국장은 이어 “이번 박람회 준비과정에서 가장 고민했던 점은 차별화였다. 해조류라는 단일주제로 두 번째 치러지는 행사인데 지난 14년도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그 결과 차별화에 가장 역점을 둔 게 내년도 박람회에서 선보이게 될 해상전시관과 입체 워터스크린”이라며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100억 예산의 국제해조류박람회가 126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원봉사자들은 내년 3월 중 활동 매뉴얼과 전시관별 성격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받을 것이다. 박람회 개최 전 최소 1~2회 리허설도 할 것이다. 친절 응대라는 기본 바탕에 각자 맡은 분야의 전문가라는 자부심이 더해진 자원봉사자는 국제해조류박람회의 품격을 높일 것이다. 게다가 자원한 봉사자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마음가짐으로 평소에 나와 남을 대하는 군민의식이 함께한다면 완도군의 품격 또한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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