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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제도적인 보완 필요"

완도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해용 센터장

  • 한정화 기자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12.16 10:07
  • 수정 2016.12.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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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용 /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완도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해용)는 완도군의 건강가정사업과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이 2011년에 병합되어 운영되고 있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주요사업은 가족 단계, 가족돌봄나눔,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가족상담, 아이돌봄 지원, 한국어 교육, 이중언어 환경조성, 통·번역서비스, 맞벌이가정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의 사업이다.

가족 단계 사업은 생애주기별로 가족의 형성과 확대, 축소에 따라 예측 가능한 문제들을 미리 준비하고 그 단계에서 해내야 할 과업들에 대한 교육을 단계별로 제공한다. 가족돌봄나눔사업은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함께 돌보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특히, 남성(아버지)의 돌봄참여 확대를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를 위해서는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하여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 제공한다.

김해용 센터장은 2010년부터 7년째 완도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맡고 있다. 3년단위로 재위탁 받아 세 번째 연임하고 있는만큼 김 센터장은 센터에서 하고 있는 모든 사업에 애정과 확신에 차 있었지만 특히, 다문화 가족 이주 여성들에 대한 관심이 컸다.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서로간의 신뢰를 쌓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테면 남편들이 경제를 아내와 공유하지 않는 경우가 80% 이상이다. 생활비를 안 주는 경우도 있어 이주 여성들은 바로 공장이나 식당 등 생계에 뛰어들어 언어나 문화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놓치기 쉽다. 이는 자녀들의 교육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안타까운 일이다"는 것.

더 나아가 김 센터장은 "다문화 가족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먼저, 배우자 당사자에게 상대 배우자의 문화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함께 지내게 될 가족(시가 식구들, 친척들)에게도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 나라에 왔으니 우리 문화만 따르라는 것은 이제 안 된다. 상대의 문화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업을 질을 높이려면 직원들의 복지 같은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 평균 2~3년을 못 넘기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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