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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청렴도, 아직 갈길 멀다

올해 청렴도 평가, 작년 5등급(전남 21위)-> 4등급(전남 16위) 소폭 상승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6.12.23 09:51
  • 수정 2016.12.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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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실시한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완도군이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4등급(전남 16위)을 받았다. 군은 지난해 조사에서는 5등급, 전남 22개 시·군 단위에서 21위를 차지했다.
권익위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총 6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완도군이 전국 82개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외부청렴도 3등급(7.79), 내부청렴도 4등급(7.19)으로 종합청렴도 4등급(7.37)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완도군은 전국 군 단위 82개 기초자치단체 중 외부청렴도 29위, 내부청렴도 76위로 종합청렴도 64위이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하위권’ 등급이다. 완도군 종합청렴도(7.37)는 아직 기초자치단체 전국 청렴도 평균(7.67)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외부청렴도는 개선됐고(+0.78), 내부청렴도는 추락했으나(-0.61) 외부청렴도 개선폭이 약간 앞서 종합청렴도가 소폭(+0.37) 상승했다.

이번 권익위 측정결과에 대해 기획예산실 허동조 감사담당은 “외부청렴도는 민원 만족콜, 청렴우체통·엽서제로 일부 성과가 나온 것 같다. 그러나 내부청렴도는 도서지역이라는 형편상 인사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직원들 불만이 많아 좀체 개선되지 못한다. 또한 2014년 사건이 이번에 확정돼 감점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앞으로는 부정부패 신고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해 당사자에게 직접 회신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며 향후 청렴도 상승을 위한 더욱 강도 높은 조치를 예고했다.

전남 다른 시·군의 경우 1등급에 포함된 곳은 한군데도 없으며 함평(8.07), 해남(7.97), 여수시(7.83), 영광군(7.83), 화순군(7.79), 강진군(7.78) 등이 2등급을 받았다. 이어 곡성군(7.74), 순천시(7.70), 나주시(7.66), 담양군(7.61), 구례군(7.53), 광양시(7.51), 보성군(7.51), 장성군(7.49), 진도군(7.43) 등이 3등급을 받았으며, 완도군을 포함한 영암군(7.35), 장흥군(7.23), 목포시(7.13) 등이 4등급, 신안군(7.00), 고흥군(6.83), 무안군(6.81) 등이 5등급을 받았다.  

청렴도는 공공기관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유형별로 분류해 각 기관별 설문조사결과(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를 가중합산)에 부패사건 발생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종합 청렴도를 산출한다.
한편, 해남군은 박철환 군수가 구속 중인 가운데도 2등급(전남 2위, 전국 13위)을 차지했고, 전라남도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5등급(17위)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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