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莞島郡은 프레임을 바꿔 改革하라

[독자기고]한국수산정책포럼 강철승 대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1.13 17:26
  • 수정 2017.01.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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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승 /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

  “프레임(Frame)”은 “어떤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며, ‘행동 경제학’의 주요 개념이다. 파란색의 안경을 쓰면 세상이 파랗게 보이고, 빨간색의 안경을 쓰면 세상이 빨갛게 보인다. 바로 이 안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프레임이다. 어떤 개인이 마음먹고 프레임을 바꾸면 개인이 바뀌게 된다. 어떤 조직이 프레임을 바꾸면 그 조직이 혁신의 성과를 이룬다.  프레임은 다양한 종류가 있다.

첫째, ‘상위 수준의 의미’ 프레임과 ‘하위 수준의 의미’  프레임이 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예를 들어, 환경미화원이 악취와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자. 이 사람한테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면, ‘하위 수준의 의미’ 프레임을 가진 청소부는 ‘나는 지금 지저분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라고 말한다. 반면‘상위 수준의 의미’ 프레임을 가진 사람은 ‘나는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고 말한다.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 ‘상위 수준의 의미’ 프레임을 가지고 정치를 한다고 하면 ‘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고 있다.’라고 하겠지만 ‘하위 수준의 의미’ 프레임을 가지고 정치를 한다고 하면 ‘나는 내 자신의 이익과 당파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라고 가정하고 있을 것이다. 과연 우리의 정치인들은‘상위 수준의 의미’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둘째, ‘접근’ 프레임과 ‘회피’ 프레임이다. 어떤 일의 성패와 관련하여 현대의 고 정주영 회장이 직원들에게 입버릇처럼 말 했다는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은 접근 프레임의 정신을 보여준다. 반면, 어떤 일에 도전하기 보다는 포기하고, 안주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회피’프레임이다. 접근 프레임은 도전이 주는 보상에 집중하기 때문에 어떤 일의 결과로 얻게 될 보상의 크기에 집중하고 그것에 열광한다. 그러나 회피 프레임은 실패 가능성에 주목한다. 자칫 잘못하다간 실수 할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보상의 크기 보다는 처벌의 크기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작금의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 개혁해야 할 일들이 산적하여 있다.

  셋째, ‘최고’의 프레임 vs ‘충분한’의 프레임이다. 한 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프레임을 결정한다. 따라서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서 꼭 필요한 언어를 바꿔나가는 것이다. 특히 긍정적인 언어로 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고’의 프레임은 감사, 감동, 기쁨, 설렘, 만족..등의 최고의 긍정적인 언어로 이야기를 한다. 반면 ‘충분한’의 프레임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거 아니겠어?” 또는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라는 표현이나 “대충, 아무거나”등의 단어를 쓴다. ‘충분한’의 프레임으로 하는 말들은 우리의 마음가짐을‘최고’의 프레임에서 순식간에 ‘충분한’의 프레임으로 바꿔버린다. 주변에서 누구나 체념적인 말을 던졌을 때, 우리 마음속에서 순식간에 탁월함에 대한 추구가 사라지는 경험을 하기도 하여 이런 표현들이 갖고 있는 무서운 전염성의 위력을 공감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발생하는 대형사고, 화재, 폭력사건들을 보라.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라는 ‘충분한’의 프레임으로 건물을 짓고, 교통체계를 설계하고, 문제에 대한 대책 안을 마련하는 것은 아닌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충분한’의 프레임으로는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은 명약한 일이다. 특히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체념적인 “좋은 것에 위대한 것으로”가 아닌 “위대한 것에서 좋은 것으로” 마음가짐을 유도해야 한다.

   넷째, ‘역지사지’ 프레임과 ‘자기중심적’ 프레임이다. 미국 예일 대학교의 유명한 스턴버그 교수는 인간의 어리석음의 첫 번째 조건으로 ‘자기중심성’을 꼽고 있다. 자기중심성의 예를 들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라는 말에 잘 나타나 있다. 우리 주변에서 자기중심적 사고와 행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네가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무책임하기 때문이고, 내가 못 지킨 것은 다른 중요하게 처리할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네가 마감일을 못 맞춘 것은 불성실하기 때문이고, 내가 마감일을 못 지킨 것은 어쩌다 실수로 그런 것이다.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서’ 그런 실수를 한 것이고, ‘난 어쩌다 보니' 여건 상 그런 실수를 한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 즉, 프레임(Frame)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통찰력을 제공한다. 통찰력은 수많은 지식을 쌓고, 경험을 하면 더러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프레임의 개념을 이해하고 프레임을 적극적으로 바꿔나가면 통찰력이 무수히 생기는 마력이 있다. 통찰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자신의 프레임을 점검하고 변화시켜라.

시국이 혼란하다. 다사다난했던 병신년이 기울어간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 변죽만 울리고 실속 없는 한 해가 된 건 아닌지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온 나라가 박근혜 ·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세월호 사건 보다 더한 IMF외완위기 초래를 걱정하고 있다.

새해 정유년에는 완도군은 제2회 완도국제해조류박랍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완도군 신우철군수님과 전공무원들과 그리고 산하기관의 공직자들이 복지부동이 아니라 솔선수범으로 군민들의 생계에 도움이 되는 봉사로 신뢰성을 증대하기 바란다.

전국에서 박람회기간에 완도를 방문한 모든 관광객들이 건강의 완도의 향취를 만끽하고 다시 찾고 싶은 청해진 잡보고의 역사적인 관광지가 되기 위한 제6차 산업으로 농수산업이 융합 활성화되게 완도군의 프레임을 바꿔 개혁, 우선 공직자들이 변화고 완도군민들이 신뢰성을 갖고 공직자들과 소통하는 완도가 되어 재정자립도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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