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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님 안녕하십니까?

[독자기고]완도고 졸업생 이준성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2.10 14:16
  • 수정 2017.02.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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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님께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완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하게 된 이준성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군수님께 편지를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청해진 강좌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청해진 강좌에 참여하였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혼자 공부하던 저에게 청해진 강좌는 중학생 때는 고등학교 내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던 시간이었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여러 가지로 부족하던 저의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모의고사였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 아니라 내신과 병행하여서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벅찼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청해진 강좌를 꾸준히 다니면서 기본기를 쌓자 불안감은 점점 사라지게 되었고 선생님들의 공부의 방법과 방향에 대한 조언들은 모르는 것이 많았던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도움을 바탕으로 저는 당장의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저의 실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모의고사 점수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군수님 저는 청해진 강좌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 후배들도 이렇게 좋은 기회를 계속해서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 청해진 강좌가 참여율 저조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청해진 강좌 축소라는 결정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군수님 여전히 저희 학교에는 공부의 방법과 방향을 몰라서 시작을 못하는 학생들도 있고 모든 것이 처음인 환경에서 마음을 잡지 못해 방황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저는 청해진 강좌가 그런 학생들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청해진강좌를 통해 그 친구들 중 단 한명이라도 꿈을 향해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다면 청해진 강좌는 계속해서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디 청해진 강좌에 대한 관심을 끊지 말아주시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저의 고등학교 생활에 큰 도움이 된 프로그램을 운영해주시고 항상 완도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시는 군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2월 7일
완도고 이준성 올림  

*이 글은 완도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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