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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목원, 지역민 정서 반영한 명품숲길 조성

숲길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오송귀 소장 "숲길노선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전망"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2.14 11:05
  • 수정 2017.02.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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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경관과 난대숲이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을 지역민의 정서를 반영한 명품 힐링길로 육성하기 위한 숲길 조성 5개년 계획 수립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오송귀) 완도수목원은 사계절 늘푸른 명품숲길인 힐링로드 조성을 위해 아름다운 옛길을 찾아내고 지역민들의 정서가 담긴 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숲길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지역 산세를 가장 잘 아는 인근 지역 주민들과 관계 공무원, 전문 산악인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해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숲길 동선 정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숲길 조성 5개년 계획은 현재 평면적으로 연결된 숲길을 테마별 입체적으로 재분류하고, 상왕봉을 중심으로 분리된 숲길을 체계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옛 숲길을 발굴하고 지역민들의 정서가 담긴 옛 이야기를 담아 스토리텔링과 랜드마크화 하면서 거점 간 노선 연결을 통해 이용자가 아름다운 바다 경관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목원 내 숲길을 이용객과 목적에 따라 걷는 구간과, 레저 구간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완도의 따뜻한 기후를 활용한 동절기 스포츠 훈련 장소에 적합한 구간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보고회에서 주민들은 전국 최대 동백림과 상왕봉을 연결하는 숲길 노선을 새로 개설해 능선을 따라 해안경관을 조망토록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송귀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자생 동백 군락지와 상왕봉(644m)을 연결하는 이야기가 있는 숲길 노선을 개발하면 수목원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며 “치유, 힐링, 레저가 함께 공존하는 신 개념 숲길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수목원이 수목원 내 숲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결과 숲길 17.47km, 상왕봉 순환 임도 49.38km, 등산로 26.99km, 총 93.84km의 크고 작은 숲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 조사 결과 국가 등산로 DB구축에 누락된 것으로 밝혀진 수목원 내 등산로 2개소를 국가 등산로 대형 포탈에 등록할 예정이어서 등산객 유입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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