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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는 삶 살고파"

[내마음의 별빛]샤트렌 이윤숙 대표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02.17 13:13
  • 수정 2017.02.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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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은 소박한 일상에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복을 받았다고 생각할 때는 지금인 것 같아요" "또 제가 살아 온 길이 앞으로 제가 살아갈 길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삶은 후회하지 않는 삶이며, 저에게 후회하지 않는 삶이란 사랑하는 남편과 우리 아이들, 그리고 우리 고객님들을 더욱 사랑하는 것입니다"

완도읍 중앙시장 입구에 자리한 여성의류 전문 매장인 샤트렌의 이윤숙 대표(41)의 말, 그녀에게 내 마음의 별빛은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샤트렌을 사랑해주는 고객들이라고 했다.

남편과 어떻게 만났냐고 묻자, 그녀는 "제고향이 신지면 동고리였어요. 새천년 전에는 아직 신지면 다리가 놓여지지 않는 상태라 1부두에서 배를 타고 다녔는데, 부두 앞 남편이 운영했던 한일수퍼를 자주 들리게 되었죠" "어느 때 사랑이 찾아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오가면서 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지난 15일 가게를 찾았을 때 그곳엔 박남영(47) 씨와 이윤숙(41) 씨가 함께 있었다.
부부는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는데, 셋째가 있군요?했더니, 크게 웃으며 셋째 때문에 완도군에서 천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그 아이가 벌써 6살이 되었단다. 이름은 박주민(6). 주민이에게 바라는 게 있냐고 묻자, 엄마 윤숙 씨는 "주민아! 지금처럼만 잘 먹고 잘 놀았으면 좋겠어. 우리 주민이 사랑해"
둘째 주혁이의 칭찬을 부탁하자, 윤숙 씨는 "우리 주혁이의 생활통신문이 집으로 왔는데, 온순하고 정직하다고 쓰여 있었어요"

"그 글에 눈물이 핑돌더라고요! 누구나 자기 자식은 그러겠지만 우리 주혁이는 너무 착하고 친구들을 좋아해요." "무엇이 되는 사람보다두 무엇을 할까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신보다는 지금처럼 남을 도와주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큰 딸 주선(고1)이의 희망이 무엇이냐고 묻자, 엄마는 수시로 바뀐다며, 지금은 의사가 꿈이라고 했다.  
"주선아! 너무 잘 자라주어 고마워! 엄마 아빠가 우리 딸 무지 자랑스러워 하는 것 알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고 묻자, 윤숙 씨는 샤트렌을 찾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단다. 
"우리 샤트렌을 찾아주시는 고객님!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저희가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옷을 팔기에 앞서 늘 인간의 정리를 먼저 생각합니다. 편하게, 언제나 사랑방처럼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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