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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출 정책, 홍보 위주 아닌 실질적 도움 돼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3.03 10:19
  • 수정 2017.03.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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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현지 마케팅을 추진한 완도군은 '완도 SEA FOOD 대전'과 'LA한인축제' 등을 통해 완도산 수산물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시장에 수산물을 첫 선적한 이후 그동안 LA한남체인 등을 통해 총3억900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이번 수출 물량은 SHO인터내셔널의 유통망을 통해 현지 대형마트나 마켓, 식당 등에 납품되기 때문에 완도군과 수출협회는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완도군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현재 완도군이 펼치고 있는 수출정책을 보면, 해외 판매처와 지역업체의 직접적인 거래 방식이 아닌 수출 유통업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수출 정책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의문점이 제기 되고 있다. 또 지역 여론 중에는 신우철 군수의 잦은 해외 출장이 효율적인 수출정책으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문제 또한 잇따르고 있다.

지역 업체들의 입장은 군이 해외수출에 대해 포문은 열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이젠 신선 수산물 보다는 안정적인 가공 수산물에 대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수산업의 동향을 보면, 이제 수산업은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과 결합해 다채로운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바이오플록 양식 기술은 농업분야의 식물공장처럼 바다에서 구할 수 있는 수산물을 서울 등 대도시의 빌딩 양식으로 구할 수 있는 미래 시대가 열렸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철의 별미를 언제 어디서나 생산할 수 있을만큼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첨단 기술의 융복합 연구가 실용화 단계에 있다.

그런 점에서 완도군의 수출다변화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업체와 현지 판매처 간 직접적인 교역 활성화, 지속적인 해외 식품 박람회 참가, 해외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수산가공식품 개발, 융복합 수산산업의 활성화, 간편화·고급화 등 새로운 포지셔닝 전략을 바탕으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수산식품 산업화에 주력해야 한다.

물론 완도군이 단기적으로는 오는 4월 개최되는 해조류박람회에 바이어들에 대한 판매전략을 세워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화시대에 맞는 큰 그림을 가지고 다변화 된 수출 정책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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