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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장 선거, 정영래 후보 당선

전체 선거인단 344명 중 200표로 박봉욱 후보 눌러…김풍호 후보 돌연 사퇴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3.03 10:31
  • 수정 2017.03.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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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완도문화원장 선거는 당초 3파전으로 선거운동이 전개되다가 현장에서 후보연설 도중 김풍호 후보가 돌연 사퇴하면서 2파전으로 치러졌다.

 지난 2월28일 완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치러진 완도문화원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정영래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 344명 가운데 200표를 얻어 기호 2번 박봉욱 후보를 눌렀다. 

완도문화원 정기총회 후 치러진 이날 선거는 3명 후보의 현장연설로 시작됐다. 기호 1번 정영래 후보는 “6백여명이 넘는 회원들은 다 가족이다. 한분씩 다 찾아뵙겠다. 문화원의 발전 그리고 완도문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기호2번 박봉욱 후보는 “문화는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저를 뽑아주면 발로 뛰고 노력하겠다. 문화원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발언하고 이어 선거과정 중 학력 기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김명완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규정상 그렇게 기재하는 것이지, 어느 한 사람을 겨냥해 한 것은 아니다”며 즉각 해명하고 나섰다. 

마지막으로 후보연설에 나선 김풍호 후보는 “주변 사람들이 왜 유세활동을 하지 않느냐고 그랬다. 저는 선거로 문화원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추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문화원장으로 어울리는 사람을 잘 보고 뽑아달라며 그 자리에서 후보를 사퇴했다.

선거가 시작되기 전 한 회원이 “남은 두 후보가 합의해 문화원장을 추대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또다른 회원은 “회원들도 주권자다. 추대로 주권자들의 권리를 박탈할 수는 없다”고 주장해 선거는 1시간여 동안 그대로 진행됐다. 개표 결과 기호 1번 정영래 후보는 200표, 기호 2번 박봉욱 후보는 106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효표는 14표였다.

한편, 이날 선거에 앞서 완도문화원 정기총회와 문화발전 토론회가 진행됐다. 김의일 문화원장의 주재로 성원보고, 2016년 사업실적 보고, 감사보고가 진행됐고, 의안으로 상정된 2016년 예산결산(안)과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안), 회비 2년 이상 미납회원 제명의 건은 일부회원들의 질문이 있었지만,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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