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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재 조합장 “우리 어업인들은 10년동안 참았다”

정부 바다모래채취 연장 허가에 맞서 지역 어업인들 분노해

  • 이진 기자 jinlee37@hanmail.net
  • 입력 2017.03.17 12:39
  • 수정 2017.03.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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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일방적인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바다모래채취 기간연장 결정에 대한 어업인들의 분노가 표출됐다.
지난 15일 오후 1시께 완도금일수협  수산물 산지 유통센터 앞 물양장에서는 정부의 바닷모래 채취 연장 조치에 반발하는 완도 어민들의 바닷모래 채취 결사반대 시위를 벌였다.

어민들은 ‘바닷모래 파낼거면 내 심장도 퍼내가라’, ‘EEZ 바닷모래 채취 전면 중단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규탄 성명을 통해 “EEZ 바닷모래 채취는 어장 파괴와 수산자원의 감소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어업인과 수산산업을 넘어 국민의 식생활과 안전, 생명과 직결된다”며 “정부는 즉시 바닷모
래 채취 기간 연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광재 금일수협 조합장은“우리들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골재업자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부에 10년 동안 참아온 어업인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보인것이며 즉각 바다모래채취를 멈추고 사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되는 바닷모래 채취로 어업인의 생존권은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 자명하다”며 “바닷모래 채취가 멈춰질 수 있도록 전국 어업인과 수협이 하나된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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