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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박람회 7일째, 관람객 20만명 돌파

사실상 내용적 성공여부 가늠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결과 '촉각'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4.25 14:19
  • 수정 2017.04.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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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수출상담회 모습.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이하 해조류박람회)가 7일째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하면서 관람객 60만명 목표 달성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비즈니스 박람회로서 사실상 내용적인 성공 여부를 가늠할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14일 개막한 해조류박람회는 첫날 26,760명이 방문한 이래 사흘째인 16일 10만명, 7일째인 20일 20만명을 돌파해 관람객 목표 60만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국·내외 1호 관람객은 일본인 오오타 요쿠오 씨(78)와 서울에서 온 이인숙 씨(64)다.

내국인 관람객 1호는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인숙(64)다.


해외 관람객 1호는 일본에서 톳 가공 업체를 운영한다는 오오타 요쿠오씨는 “3년전 해조류박람회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해조류에 관심이 많아서 박람회를 찾았다”며 “서양에서는 아직 해조류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음식이기에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오타 씨는 “요즘 해조류를 성분으로 한 약품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며 “미래 해조류 성장 가능성과 의학적인 지식을 넓히고 싶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 1호는 일본에서 톳 가공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오오타 요쿠오씨(78)다.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4월14일 개장 이틀째 누적 관람객 6만명을 돌파했다. 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첫날 26,760여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했고, 이틀째 누적 관람객 63,522명으로 6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누적 관람객은 5,155명으로 국제행사로서 가능성을 한껏 높혔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틀째 4월14일부터는 주말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와 단체 관람객 나들이 인파가 방문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방문객들은 전시관을 둘러보고, 해조류 체험을 한후 완도 열두군고 풍물패와 해군 군악대·의장대의 퍼레이드와 콘서트 7080의 무대, 초청가수 특별공연 관람 등으로 휴일을 만끽했다. 특히, 초청가수 중 완도 금당 출신 가수 거미의 공연은 다른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초청가수 특별공연은 거미 외 보이스퍼, 윤성기 등이 출연했다.

완도 금당 출신 가수 거미의 공연은 다른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람회장 밖에서는 지난 15일 완도군청 상황실에서 해양헬스케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국회의원, 조선대학교 총장, 독일, 베트남, 고려대, 전남대, 제주 한라병원 등 각계 전문가 50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완도 해양헬스케어산업 활성화 계획, 독일 노르데나이시 해양헬스케 추진사례, 완도 해양환경에 대한 보건환경적 가치 등 7개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함께 토론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완도의 청정한 바다, 265개의 섬과 갯벌, 해조 숲, 해저 지반에 형성되어 있는 맥반석과 초석,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우는 산소음이온이 대도시보다 50배 가량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최대의 해조류 생산지역, 온화한 기후, 전복 및 흑염수와 해삼의 보양자원, 삼지구엽초와 황칠, 후박, 생달나무와 같은 약초자원 등에 대한 보건환경적 가치를 높게 평가해 해양헬스케어산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자원으로 손꼽았다.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전에 플라자광장에서 박람회 성공기원을 위한 217m 초대형 해조류 김밥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하트 손모양을 만들고 있다.


개장 3일째, 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전에 플라자광장에서 박람회 성공기원을 위한 217m 초대형 해조류 김밥 만들기 이벤트 외 공연 프로그램은 대폭 축소했다. 해조류 김밥 만들기에 앞서도 이벤트 참여 관람객과 함께 바다를 향해 묵념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람회 주무대에서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재담마당극 꽃신’이 공연됐다. ‘꽃신’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극단 ‘마당여우’의 재담마당극으로,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 예은 아빠 유경근 전 대변인의 눈물이 모태가 된 딸에 대한 아버지의 깊은 사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해조류박람회 조직위 서길수 사무국장은 “흥겨운 공연들은 제외시키고, 기획단계부터 세월호 참사 추모일 프로그램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10만번째 관람객은 대전에서 온 김주홍씨 가족이 입장했다. 완도군은 10만 번째 관람객인 김주홍씨에게 꽃다발과 완도 특산품(전복)을 선물로 증정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30만, 50만, 60만 번째 관람객 축하 행사도 준비 중이며, 60만 번 째 관람객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국제해조류심포지엄이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박람회 개막과 함께 완도 원네스리조트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2017년 국제해조류심포지엄이 16일 해조류양식장 및 박람회장 견학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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