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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하 정지원 선생, 독자서체 ‘청해진체’ 발표

오는 6월10일부터 4일간 ‘남도서예 흐름전’ 출품·전시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4.25 15:33
  • 수정 2017.04.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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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30여 년간 1천여명의 문하생을 배출하면서 완도 서예 발전을 이끌고 있는 목하 정지원 선생이 자신만의 독자서체를 확립, 발표했다. 목하 선생은 발표한 독자서체의 ‘청해진체’는 오는 6월10일부터 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는 ‘남도서예 흐름전’에 출품돼 전국의 서예인들에게 공표될 예정이다.

목하 선생은 “완도와 서예가 좋아서 30여년동안 교학상장(敎學相長: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함)의 일념으로 생활하다보니 나만의 색깔인 서체를 확립했다”고 말했다. 또한 ‘청해진체’라 명명한 부분에 대해 “지난번 신우철 완도군수의 완도체를 구상해 보면 어떻겠느냐는 언급이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청해진체(靑海眞體)’에서 ‘청해(靑海)’는 완도를 의미하고, ‘진(眞)’은 해서를 의미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목하 선생이 발표한 ‘청해진체’는 본서체는 근엄한 구양순체를 기본으로 하고, 갈매기의 날개짓 같은 활달하고 강인한 저수량서체와 어머니의 품같은 우세남의 서체 그리고 포용과 여유로운 안진경의 해서를 두루 섭렵해 재구성한 해서체를 특징으로 한다.

목하 선생은 “서예작품 심사를 하러 다니다보면 스승에 따라 지역의 특성이 있다. 딱 보면 어디 지역에서 나왔구나 하고 심사위원도 알고 있다”면서 “완도의 1천여명의 교우들에게 널리 보급돼 빛나는 유산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목하 정지원은 대한민국 서예대전 8회 입·특선을 했으며 2007년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로 인증을 받은 서예가이다. 대한민국 서법예술대전, 호남미술대전, 대한민국 서예비엔날레, 대한민국 문인화 대전 등에서 초대작가 또는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예술협회 자문위원과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NGO, UN대표부로부터 세계평화교육자 상과 한국문화예술 협회장으로부터 한국문화예술상 수상했다. 현재 (사)한국서화협회 완도군지부장, (사)대한민국 서화아카데미 완도지회장, (사)한국서화교육협회 전남서남부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목하 서예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사)원교 이광사 기념사업회 창립하고, 이사장을 맡아 동국진체에 빛나는 원교 이광사 선생의 예술성과 묵적을 보존하고 그의 문학정신을 고양하고 계승 발전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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