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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문화관광해설사와 해설가 최대 활용해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5.27 18:49
  • 수정 2017.05.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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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단체와 지방단체에는 지역민으로 구성된 문화관광해설사와 해설가가 있다. 이들은 생생한 문화관광 경험을 통해 유적지나 박물관, 지역 문화에 기반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교육적인 간접 경험을 제공한다. 이들은 지역 문화관광을 이끄는 중요한 수단으로써 외부 관광객에게 지역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의미를 알리며 문화유산의 보호와 보존에 대해 지지할 수 있도록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내는 한편 지역 문화관광에 있어 지속가능한 관리자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기도 하다.

완도 지역에도 문화관광해설사들과 해설가들은 지역의 곳곳을 누비며 폭넓은 지식과 사명감, 열정 등으로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하면서 지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나의 지역 문화관광 자원이자 지역 알림이로 최대 활용 돼야할 문화관광해설사들과 해설가들의 경우, 이번 해조류박람회에서 전략적인 홍보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었다. 더구나 이렇게 지역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해설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 육성하는 제도적인 대책 또한 미미하다.

지자체 차원에서의 체계적인육성 대책이 없게되면 각기 개인별로 능력과 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되고 우수한 문화유산을 설명하는 해설사와 해설가가 기본적인 소양마저 갖추지 못하거나,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해 수준 낮은 해설을 한다면 관광객들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

세계 해조류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완도군의 당찬 포부가 현실화 되기 위해선 지역 내 역사와 문화, 관광이 함께 어우러져만이 가능하다. 그 첨병에서 질 높은 문화유산해설로 외지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완도 문화관광 해설의 표준을 만들고, 여러 기관에서 기준 없이 배출하는 해설사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육성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또한 해설사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관리 시스템을 운용하며 이들을 통해 발견된 군 문화관광의 문제점에 대해 해설사와 해설가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해 이를 정책화시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 증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이유는 그 지역의 문화품격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측면이다. 그렇다면 완도 관광산업 활성화도 그런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기존자원에 매달려 틀에 박힌 계획만 되풀이 하는 관광정책이란 신우철 군수가 지역경제를 위해 척결해야하는 적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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